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DB가 뒷심을 발휘, 마침내 원정 연패사슬을 끊었다.
원주 DB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92 신승을 따냈다.
두경민(25득점 3점슛 6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화력을 발휘했고, 저스틴 녹스(24득점 10리바운드 2스틸 2블록)는 공수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종규(12득점 7리바운드 2블록), 김훈(12득점 6리바운드 2블록)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0위 DB는 2연패 및 원정 6연패에서 탈출, 9위 창원 LG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KCC는 3연패에 빠졌다. 단독 1위였던 KCC는 서울 SK, 고양 오리온과 공동 1위가 됐다. 또한 4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어들었다.
DB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지만, 라건아의 골밑장악력을 제어하지 못해 초반 흐름을 넘겨준 것. DB는 신인 이용우가 2개의 3점슛을 터뜨렸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8-15 열세를 보여 17-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DB는 2쿼터 들어 김종규와 두경민이 분전해 전세를 뒤집은 것도 잠시, 이내 흐름을 넘겨줬다. 1쿼터 라건아에 이어 2쿼터 역시 타일러 데이비스에 고전한 게 컸다. DB는 2쿼터 종료 직전 송교창에게 버저비터까지 허용, 40-46으로 2쿼터를 끝냈다.
DB는 3쿼터에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2쿼터에 호조를 보인 속공이 잠잠한 모습을 보인 DB는 또 다시 KCC의 3점슛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줄곧 끌려 다녔다. 두경민이 11득점한 것만으론 역부족이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4-73이었다.
DB는 4쿼터에 저력을 발휘했다. 3쿼터에 침묵했던 속공의 위력이 살아난 DB는 4쿼터 중반 녹스의 골밑장악력, 김훈의 3점슛을 묶어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가던 DB는 3점차로 앞선 4쿼터 종료 11초전 송교창에게 동점 3점슛을 허용, 연장전에 돌입했다.
DB는 연장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훈, 김종규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주도권을 가져온 DB는 5점차로 앞선 연장전 종료 56초전 두경민이 스틸에 성공, KCC의 흐름을 끊었다. DB는 이후 리드를 지킨 끝에 연장전 종료 부저를 맞았다.
[DB 선수들. 사진 = 전주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