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온' 임시완♥신세경·최수영♥강태오, 결이 다른 로맨스에 기대↑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 연출 이재훈)이 임시완과 신세경, 최수영과 강태오의 결이 다른 두 가지 로맨스를 예고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다. 너무나도 다른 세계에서 살던 인물들이 사랑이란 언어로 소통해나가며, 스스로를 가뒀던 틀을 깨는 과정을 담을 예정. 이미 '겸미 커플' 임시완과 신세경, '단화 커플' 최수영과 강태오가 확연하게 다른 로맨스 서사를 이끌어나간다고 알려진 바. 이들의 이야기를 보다 더 의미 있게 즐길 수 있는 커플별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황량한 남자' 기선겸·'화끈한 여자' 오미주

평정심을 잃지 않는 육상 선수 기선겸(임시완)의 유유한 성격은 때때로 감정이 없어 보일 정도로 잔잔해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게 쉬이 감정을 터뜨리지 않는 그가 참지 않는 영화 번역가 오미주(신세경)를 만났다. 이따금씩 폭발했던 순간들까지 돌아보기도 하는 인간적 매력을 자랑하는 그녀는 그동안 선겸이 담담하게 여겨왔던 일들을 돌아보며 그가 참아왔던 몫을 대신해 목소리를 낼 예정이라고. 누군가를 쉽게 동정해본 적 없던 미주가 그에게 손을 건넨 사연, 어느새 익숙해져 버린 황량한 삶을 무던하게 이어가던 선겸이 그런 그녀 곁에서 점차 일으키게 되는 변화, 그리고 각기 다른 언어를 쓰고 있던 이들이 서로를 번역해가며 자신도 몰랐던 내면을 찾게 되는 과정이 '겸미 커플'의 서사 속에 녹여질 전망이다.

▲ '욕망하는 여자' 서단아·'욕망을 들킨 남자' 이영화

선겸과 미주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소통하는 순간을 그려낸다면, 서단아(최수영)와 이영화(강태오)의 이야기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서명 그룹'이라는 목표를 바라보며 뜨겁게 달려온 단아는 우연찮게 남들이 찾지 못했던 영화의 숨은 욕망을 발견한다. 이에 왠지 모를 설렘과 떨림을 느낀 영화는 그녀에게 끌리듯 다가가고, 그런 그의 순수한 돌진에 단아가 날을 세우면서 두 사람의 뾰족한 티키타카도 함께 시작된다. 타인의 감정에 시간과 마음을 써 본 적 없던 단아에게 일어날 변화, 직설적인 매력으로 꾸밈없이 마음을 드러낼 영화의 솔직한 고백이 '단화 커플' 로맨스의 기대 포인트로 꼽혔다.

'오늘의 탐정', '김과장'의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런 온'은 JTBC 편성 개편 이후 9시로 앞당겨진 수목드라마 첫 주자로, 오는 1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에 앞서 오는 9일 오후 9시 특별 편성된 버라이어티 스페셜 0회 '런 온: 워밍업'은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 등 가슴 뛰는 설렘을 선사할 비주얼 4인방과 특별 MC를 맡은 광희의 특별 시너지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길 전망이다. 생생한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 관전 포인트 등 '런 온'을 미리 예습할 수 있는 내용뿐만 아니라 '고요 속의 소통' 등 출연진들의 현실 케미와 예능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코너까지 버라이어티하게 채워진다.

[사진 = 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