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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BL이 SNS에서 물의를 일으킨 서울 SK 포워드 최준용에게 5경기 출전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내렸다.
KBL은 9일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 최근 SNS 라이브방송 도중 물의를 일으킨 최준용에 대해 논의했다.
최준용은 지난 7일 개인 SNS 라이브방송 도중 팀 동료의 신체가 노출된 사진을 실수로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최준용은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지만, SK는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KBL을 대표하는 선수 중 1명인 최준용이 부적절한 사진을 노출시킨 것에 대해 프로농구 팬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최준용은 KBL의 징계 수위와 관련 없이 오는 13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까지 출전이 불가능한 터였다. 더불어 SK는 "시즌 전에 시행했던 인성교육, SNS 관련교육을 시즌 중에도 추가 시행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SK 감독 역시 "이런 사태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KBL은 최준용에게 5경기 출전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내렸다. KBL 측은 "고의는 아니지만 동료 선수의 노출 사진을 촬영하고 보관한 점, 아울러 명백한 개인 부주의로 노출된 점을 고려해 제재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출전정지는 8일 안양 KGC인삼공사전부터 적용된다. KBL은 또한 KGC인삼공사전에서 심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자밀 워니(SK)에게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KBL은 고양 오리온의 음주 사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오리온은 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한 후 고양체육관 내에 위치한 구단 사무실에서 강을준 감독의 통산 100승을 축하하는 술자리를 가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사회체육시설 이용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벌어진 술자리였다.
KBL은 논의를 통해 오리온에 엄중경고,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KBL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방역에 참여하고, 연맹과 구단 차원의 매뉴얼 지침 준수를 통한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늦은 시간까지 체육관에서 음주를 동반한 회식을 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 엄중경고 및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으며, KBL은 각 구단이 코로나19 예방 수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교육을 병행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KBL은 "이번 SNS 선수 신체 노출 및 체육관 내 음주 행위와 관련된 사안에 책임을 통감하며, 10개 구단과 함께 선수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SNS 관련 교육 및 성교육 강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수칙 준수에 노력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최준용(상), 오리온 로고(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오리온 농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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