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수원 박건하 감독이 빗셀 고베(일본)전 승리를 다짐했다.
수원은 10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빗셀 고베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르는 가운데 박건하 감독은 9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박건하 감독은 "우리는 계속 일본 클럽을 계속 만나서 승리해왔다. 지난 승리에 방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는다면 우리 선수들이 또 한번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건하 감독과의 일문일답.
-내일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우선 어려운 상황 속에서 8강에 오른 우리 선수들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공교롭게도 고베와 또 만나게 됐다. 첫 경기는 승리했지만 조별리그였고 고베는 이미 16강 진출 확정 후였기 때문에 그 때와는 다를 것 같다. 우리는 계속 일본 클럽을 계속 만나서 승리해왔다. 지난 승리에 방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는다면 우리 선수들이 또 한번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유명한 외국인 선수들로 구성된 고베와 달리 수원은 모두 한국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점에 더 자부심을 느끼나.
“처음 경기할 때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오히려 외국인 없이 국내 선수들로 시작했던 게 하나로 뭉치고 승리를 경험하면서 조직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또한 하나가 돼서 경기하려는 정신적인 부분도 강해졌다. 우리는 항상 더 먼 곳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해왔고 우리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다. 고베와 치른 지난 경기보다 더 강한 정신력, 조직력, 하나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고베를 이긴 게 정신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하나.
“조별리그에서 고베를 이겼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두 가지 마음이 있을 것이다. 이겼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질 수 도 있지만 자칫 방심할 수도 있다. 선수들에게 ‘조별리그에서 붙은 고베와는 다를 것이다. 방심하지 말자’고 얘기했다. 우리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유명한 외국인들이 많은 다른 클럽들이 부담스럽지는 않나.
“다른 클럽에는 좋은 외국인들이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조별리그부터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해왔고 점차 좋아지고 있다. 자신감과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팀들이 오히려 우리에게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년 전 수원은 아시아의 강팀 이었다. 이제 다시 수원을 강팀으로 만드는 과정에 만족하나.
“과거에 수원에서 뛰면서 강팀 이었던 수원을 잘 알고 있다. 감독으로 온 이후 나선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예전 수원의 강한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고 다시 찾아가고 있다. 수원의 강했던 모습을 내일 경기에서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 수원삼성블루윙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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