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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르빗슈를 위시리스트 1위에 올려야 한다."
팬사이디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다루는 제이스저널이 12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의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 영입을 강력히 주장했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에 류현진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 강력한 카드를 찾고 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12경기서 8승3패 평균자책점 2.01로 맹활약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면서 이름값을 했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7시즌 후반기에는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 잠시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2018년부터 시카고 컵스에 몸 담았다. 잠시 부진한 시기도 있었지만, 올 시즌에 완벽하게 부활했다.
다르빗슈는 컵스와 6년 최대 1억50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아직 3년 더 계약된 상태다. 그러나 일부 미국 언론들은 컵스가 테오 앱스타인 전 사장이 물러나고 제드 호이어 사장 체제로 정비하면서 페이롤을 감축하고 리빌딩 모드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한 상태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토론토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수 있다. 제이스저널은 "이번 오프시즌에 토론토의 주요 트레이드 타깃을 선택하라면 컵스의 다르빗슈다. 영입할 수 있다면 최전선에 서야 한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제이스저널은 "올 겨울 가능한 모든 투수 중에서 다르빗슈를 위시리스트 1위에 올려야 한다. 34세의 이 투수는 올 시즌 12경기서 76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01, WHIP 0.961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2.7이었고, MVP 투표에서도 14위"라고 짚었다.
또한, 제이스저널은 "2019년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5.01, WHIP 1.34,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2.76, WHIP 0.81로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SO/W(삼진/볼넷) 비율은 2.27서 16.86으로 껑충 뛰었다. 2023년까지 총 6000만달러 계약이 남았는데, 합리적인 규모"라고 했다.
토론토는 FA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보강할까. 아니면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보강할까. 제이스저널은 "최근 다르빗슈의 활약을 볼 때, 전성기의 끝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되고, 선발진 상위 순번에서 류현진과 매우 좋은 짝이 될 것이다. 컵스는 엡스타인이 떠난 뒤 본격적으로 리빌딩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라고 했다.
[류현진(위), 다르빗슈(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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