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GC인삼공사가 순위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KGC인삼공사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1(16-25, 25-17, 31-29, 25-14)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2연승을 거두고 5승 7패(승점 17)를 마크, 3위 IBK기업은행(승점 19)을 승점 2점차로 따라 붙었다.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3승 9패(승점 9)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양팀은 1~2세트를 나눠 가지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를 잡은 팀은 KGC인삼공사였다.
KGC인삼공사가 23-21로 리드를 잡을 때 비디오 판독으로 인한 소동이 있었다. 지민경이 때린 타구가 현대건설 진영으로 넘어갈 때 현대건설의 블로킹 네트터치가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네트터치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때 지민경의 득점이 기록되자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리플레이가 적용돼야 한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블로킹과 정지윤의 퀵오픈으로 23-23 동점을 이루며 각성했다. 승부는 듀스로 치닫았고 이다현의 전방위 활약에 어느덧 점수는 30점대로 향했다. 결국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디우프였다. 29-29에서 디우프의 2연속 백어택 득점이 터졌다.
분위기를 가져온 KGC인삼공사는 4세트 초반 현대건설의 서브가 흔들린 것을 놓치지 않고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지민경과 디우프의 블로킹이 통하며 11-6으로 달아난 KGC인삼공사는 박은진의 서브 득점으로 17-7 10점차로 크게 앞서면서 승리와 가까워졌다.
이날 KGC인삼공사에서는 디우프가 공격 성공률 50%를 자랑하며 36득점을 집중했다. 지민경도 공격 성공률 65%에 14득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최은지는 10득점을 채웠고 공격 성공률 52.94%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에서는 루소가 19득점, 정지윤이 16득점, 고예림이 12득점, 양효진이 12득점, 이다현이 10득점을 각각 올렸으나 끝내 연패를 탈출하는데 실패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