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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는 구단이 인정하는 것 이상으로 취약하다."
미국 SB네이션의 비바 엘 버도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2021시즌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올 시즌에 비해 마운드 뎁스가 약화될 것이고, 내야 수비도 약화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일단 비바 엘 버도스는 "조던 힉스와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복귀를 앞뒀다. 김광현, 오스틴 곰버, 알렉스 레예스, 지오 갈레고스 등 핵심 역할을 할 준비가 된 선수들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고 안정적이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아담 웨인라이트가 FA로 풀렸고, 다코다 허드슨은 토미 존 서저리로 이탈한다. 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2루수 콜튼 웡도 FA가 됐다. 세인트루이스가 페이롤을 줄일 경우, 다른 팀과의 계약을 지켜볼 수도 있다.
비바 엘 버도스는 "팬그래프에 따르면, 내년 세인트루이스의 평균자책점은 4.43으로 치솟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가 평균자책점(3.90)보다 약 0.7 높았다. 훌륭한 수비를 했고, 그 수비는 구단에 많은 가치를 제공했다"라고 돌아봤다.
내년에 작년만큼 수비가 받쳐주지 않으면 평균자책점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비바 엘 버도스는 "웡을 잃으면 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몰리나는 돌아올 수도 있고 안 돌아올 수도 있다. 앤드루 키즈너는 몰리나보다 훌륭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 몰리나가 빠지면 세인트루이스 투수들에겐 좋을 게 없다.
비바 엘 버도스는 "김광현은 올해 평균자책점 1.62였는데 FIP는 3.88이었다. 김광현은 내년 평균자책점 4.32, FIP 4.39가 될 것이다. 이것은 김광현에겐 나쁘지 않은 예상이다"라고 했다. 몰리나를 잃고 내야수비가 약화될 경우에 대비, 자연스러운 전망이라는 뜻이다.
비바 엘 버도스는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는 구단이 인정하고 싶어하는 것보다 더 취약할 것이다. 그들은 수비에 의존했고, 선발진이 어떻게 이닝을 먹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그래서 웨인라이트가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세인트루이스에는 그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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