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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한 교회에서 20여년 간 벌어진 아동성착취 사건을 파헤친다.
경기도 한 교회에서 성착취, 감금, 아동 학대가 일어났다. 사회안전망이 촘촘하게 구축되고 있는 시대에 어떻게 20년 동안 잔혹한 범죄가 일어날 수 있었을까. 오는 19일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얼마 전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떠들썩하게 했던 경기도 한 목사의 성 착취, 일명 '음란죄 상담'을 집중 조명한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두 달 전 피해자 법률 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를 통해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 부지석 변호사는 "지금 이 시대에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이라고 알렸다. 제작진은 오랜 설득 끝에 증언을 하겠다는 다수의 피해자를 만났다. 어렵게 입을 연 피해자들은 서두부터 공통으로 충격적인 증언을 털어놓았다. 제작진은 50시간에 걸친 구체적인 증언과 20년간 8000여 개의 기록이 담긴 외장하드를 입수했다.
제작진이 단독 입수한 외장하드 속에는 경악을 금치 못할 다수의 자료가 존재했다. 외장하드 속에는 20년간 피해자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문서와 동영상이 있었다. 극히 일부의 영상만 봐도 충격적인 상황. 그것은 바로 닫힌 방에서 진행된 '음란죄 상담'이었다. 하지만 목사 부인은 '음란죄 상담'이라는 명칭을 신도들 스스로가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음란죄 상담'을 목사 부인도 했다는 피해자의 증언과는 엇갈리는 주장이다.
또 하나 풀리지 않는 의문은 왜 아이들이 수년간 종교시설에 감금된 채 생활을 했냐는 것이다. 제작진은 8000여 개의 수많은 파일 중에서 단서를 찾았다. 영상 속에 나오는 의미심장한 '조상죄'라는 단어. 그리고 다른 영상에는 교복이 아닌 군복을 입고 있는 청소년 신도까지 발견했다. 한 피해자는 목숨 걸고 맨발로 탈출해 세상에 구조요청을 했지만 다시 종교시설로 돌아오게 됐다. 또한 피해자들 모두 공통으로 의무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목사가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시킨 충격적인 수법을 피해자의 폭로를 통해 공개한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구마교회 아동성착취사건 편은 오는 19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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