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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최고기가 전 장모님과의 사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전 장모님의 마음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18일 방송된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서는 구 처가댁을 찾은 최고기와 유깻잎, 딸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최고기는 전 부인 유깻잎 모친이자 전 장모와 혼수 문제를 두고 갈등을 보였다. 다음날 최고기는 전 장모님과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결국 전 장모님도 속내를 전했다.
유깻잎 어머니는 "부모이기 때문에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이런 일이 생길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너한테 기대가 있었나보다. 그래서 그러지 몰라도 배신감도 느껴지고 내가 사람을 잘못 봤구나 하는 죄책감에 많이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때는 죽어버릴까, 없어질까, 이런 거 안 보려면 하며 나쁜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렇지만 또 모진 목숨이라 견디고 버티다 보니 시일이 흘렀다. 어쨌든 잘 살아라. 나도 내 몸 더 신경 써서 나도 잘 사는 방향으로 하겠다. 이게 내 마지막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후 유깻잎 어머니와 최고기의 관계가 개선된 듯 보였지만 다음날 바다로 떠난 유깻잎 어머니는 딸에게 "니하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깻잎 어머니는 "나는 어제 저녁에 말하는 거 보니까 엄마는 정말 슬프더라. 억울했다"며 "돈 주고 뺨 맞는 기분이더라. 내 돈 주고 내가 아쉬운 소리 한 것처럼 느꼈다. 니는 엄마 딸이면서 어떻게"라고 따졌다.
유깻잎은 "엄마가 돈 이야기를 할 줄 몰랐다. 언젠가 나올 얘기였다"며 "그걸 엄마가 오빠한테 얘기하면서 다 오빠 잘못인 것처럼 얘기하니까 대화가 안 될 수밖에 없지 않나. 다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깻잎 어머니는 "시아버지가 니를 욕한다대?"라며 분노했고, 유깻잎은 "어쩌라고? 일단 끝났기도 했고 전 시아버지가 나를 욕한다고 해서 못 사는 거 아니다. 어차피 욕을 해도 나한테 연락하는 것도 아닌데 상관 없다"고 털어놨다.
유깻잎의 이야기에도 유깻잎 어머니는 "그것도 난 듣기 싫다"며 "어쨌든 너네 둘이 같이 지내는 것도 싫고 다니는 것도 싫고 솔잎이 만나는 거 말곤 따로 만나지 마라. 그게 제일 바라는 거다. 얼마나 잘 사는가 두고 볼 거다. 잘 살면 좋겠지만"이라고 했다.
유�ダ牡� "내가 훨씬 더 잘 살 거다"라며 어머니를 안심시키려 했지만 유깻잎 어머니는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 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사진 = TV CHOSUN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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