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김종국이 가요계에 이어 예능계까지 접수하며 진짜 '엔터테이너'로 인정받았다.
김종국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0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정답누설 퀴즈쇼-오늘 배송'으로 SBS에서 큰 활약을 펼친 그는 첫 연예 대상 수상에 감격했다. "이런 감정이 올 줄 몰랐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였다.
김종국의 대상 수상은 가요계에서 먼저 이뤄졌다. 1995년 터보로 데뷔하며 큰 인기를 모은 김종국은 이후 솔로로 활동하며 2005년 MBC, KBS, SBS 지상파 3사 가요대상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하며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다.
김종국은 가수 활동에 그치지 않고 MBC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 KBS 2TV '날아라 슛돌이'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을 만났다. 특히 SBS 'X맨'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종국은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윤은혜와 러브라인을 만들며 인기를 모았고, SBS '패밀리가 떴다'에 고정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
특히 김종국은 'X맨' MC 유재석과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에 함께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줬다. 이에 '런닝맨'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고, 김종국 역시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그의 활약이 이어진 것은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을 통해 일상을 공개한 것은 물론 김종국의 어머니가 스튜디오에 출연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김종국은 리얼리티 뿐만 아니라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MC를 맡으며 전방위로 활약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그였기에 매년 연예대상에서도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특히 SBS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만큼 'SBS 연예대상'을 통해 차근차근 수상 내역을 채워갔다.
꾸준히 달려온 결과, 그는 마침내 2020 SBS 연예대상을 거머쥐었다. 대상 수상 후 김종국은 "제가 가수로 대상을 받아 봤다. 근데 그 때는 안 이랬다. 너무 덤덤해서 그 이후에 내가 좀 그때 왜 상 받았던 걸 즐기지 못했을까 굉장히"라며 말을 잇지 못한 그는 "그만큼 이게 저한테 가치가 있는 것 같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서툴렀던 자신을 떠올리며 "근데 'X맨' 하면서 (유)재석 형, (강)호동이 형 등 너무 좋은 스승을 만났다. 지금은 내 삶에 음악도 있지만 예능이 제 삶의 전부가 됐다"고 고백했다.
특히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큰 관심을 받은 만큼 두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김종국은 "대상을 받고도 꾸준히,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즐거움 드리고 웃음 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한 번 더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요계에 이어 예능계까지 접수한 김종국은 진정한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잡으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이에 그가 앞으로 보여줄 더 큰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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