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SK가 마침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주전 포워드 안영준이 불의의 부상을 입으며 교체됐다.
서울 SK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0-70 완승을 거뒀다. SK는 5연패에서 탈출, 5할 승률(11승 11패)에 복귀했다.
SK는 김선형이 5개의 3점슛을 모두 넣는 등 올 시즌 개인 최다인 3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 오재현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 걸쳐 활기를 불어넣으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악재도 벌어졌다. 안영준이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하며 교체된 것. 안영준은 3쿼터 초반 돌파를 시도한 양희종을 수비하는 과정서 팔꿈치에 왼쪽 눈을 맞았다. 안영준은 곧바로 김건우와 교체됐고,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은 심각한 부상을 걱정했다. 문경은 감독은 안영준의 몸 상태에 대해 “일부러 가격 당한 건 아니다. 눈 주위에 맞았으면 피부가 찢어졌을 텐데 안구를 맞았다. 아직도 왼쪽 눈이 안 보인다고 하더라. 곧바로 응급실에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영준이 걱정됐던 문경은 감독은 직접 코트로 이동해 몸 상태를 살피기도 했다. 문경은 감독은 “나도 선수시절에 광대뼈나 이마는 맞아봤지만, 안구를 맞아본 적은 없다. 놀라서 코트로 갔는데, 걱정된다. 보통 플래시 터진 것처럼 순간적으로 안 보여도 서서히 눈을 뜨게 되는데,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핏줄이 터진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안영준.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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