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가 외국인선수 없는 삼성화재를 간신히 제압했다.
우리카드 위비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리며 3위 KB손해보험을 승점 4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8승 8패(승점 25) 4위.
삼성화재의 강서브에 고전하며 줄곧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그래도 외인 알렉스가 공격 성공률 58.69%와 함께 32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1개가 부족한 활약이었다. 한성정은 11점, 나경복은 10점으로 지원 사격.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끝까지 해서 승리를 가져와 고맙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예상대로 삼성화재의 강한 서브가 경기 내내 들어왔다. 신 감독은 “삼성 선수들이 팔 스윙이 빨라 서브가 좋다. 우리도 그에 대한 훈련을 했다”며 “(나)경복이를 비롯해 레프트 선수들의 리시브 컨트롤 능력이 조금 부족하다. 계속 보완이 필요하다. 그걸 이겨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류윤식이 초반 부진하자 한성정을 투입하는 플랜을 택했다. 결과는 성공. 신 감독은 “류윤식이 블로킹, 리시브 모두 흔들렸다. 공격력은 한성정이 앞선다”며 “한성정은 3번, 6번 모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류윤식은 공격력이 떨어져 나경복 자리에 들어가기는 조금 버겁다”고 평가했다.
공격 성공률이 31.57%에 그친 나경복을 향한 쓴소리도 남겼다. 신 감독은 “내가 우리카드에 왔을 때부터 체크하는 부분이 있다. 나경복은 허리가 먼저 들어갈 때 공격이 내려온다”며 “그것만 하지 말라고 한다. 리듬을 갖고 보완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카드는 24일 천안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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