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아닌 정우성 투입, '날아라 개천용' 구원투수 맞이→악재 딛고 순항할까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정우성이 '날아라 개천용'의 구원투수로 투입된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측은 21일 "출연진 교체와 관련해 오랜 논의 끝에 정우성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으며, 금주부터 촬영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날아라 개천용'은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2021년 1월 초에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 배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여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시까지 정우성 배우가 '박삼수' 캐릭터로 분해 극을 이끌어 간다"고 설명했다.

정우성의 수장으로 있는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오랜 논의 끝에 배우 정우성 씨가 박삼수 역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먼저 배우 이정재 씨가 '날아라 개천용' 출연과 관련하여 영화와 드라마 등의 촬영 일정을 다각도로 논의 중에 있었다"며 "하지만 '날아라 개천용' 출연을 위해 대본 숙지부터 의상 준비까지 하며 스케줄을 정리해보려 하였으나 이미 진행하고 있던 드라마 촬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에도 모든 소식을 접하고, 함께 책임을 지고자 한 정우성 씨는 자가 격리가 해제되자마자 제작진과 이정재 씨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하였고 실례가 안된다면 시청자분들을 비롯해 '날아라 개천용'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바람에 직접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정재가 '날아라 개천용'의 합류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아티스트 컴퍼니 측 역시 "고려했다"고 밝혔으나 결국 스케줄 등의 문제로 합류가 어려워진 것.

이에 수장인 정우성이 배성우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책임감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날아라 개천용' 입장에서는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운 배우들이 연이어 물망에 오르고 확정지은 만큼, 작품이 새롭게 활기를 보이길 바라고 있다.

원톱 주연급 정우성은 음주운전으로 하차하게 된 배성우의 캐릭터를 이어갈 예정이다. 쉽지 않은 행보이자 결정인만큼, '날아라 개천용'의 그동안의 악재를 딛고 원만한 마무리를 지을 수 있길 시청자들 역시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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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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