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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김응수가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는 비결을 밝혔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는 김응수가 출연했다.
이날 김응수는 "저는 젊은 친구들과 대화하는 게 훨씬 편하다. 그 친구들은 말도 빨리 이해하고, 적극적이고, 뭔가 배우려고 한다. 젊은 친구들한테 꼰대짓을 안 하고, 그들의 편에 서서 메시지를 주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친구들도 제가 꼰대라고 생각하고 접근한다. 그런데 그게 1분 만에 선입견이 깨진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몇 살이야?'이렇게 하면 안 된다. 대화하면서 신뢰를 얻으면 다음부터 대화하는 데에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응수는 드라마 '김과장' 속 노래방 장면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노래방 장면에서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를 부르는 장면이 있었다. 따라 부르기 힘들더라. 일주일 넘게 연습한 뒤 불렀다. 이게 재미있어서 스태프들이 난리 났고, 방송 후 방탄소년단 팬들이 난리가 났다"며 활짝 웃었다.
김응수은 최근 많은 인기를 얻은 '타짜' 곽철용 캐릭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젊은 친구들이 '타짜'의 곽철용 캐릭터에 왜 열광하는가 생각했다. 젊은 친구들이 취직난을 겪고 있고, 직장을 잡더라도 축척된 돈으로 집 한 채도 못 산다는 결론이 나오니 암울한 상황을 극복하는 게 '묻고 더블로 가'인 거다. '묻고 더블로 가'가 설득력 있다고 생각한다. '타짜'를 15번 봤다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15번을 볼 때마다 그 친구의 가슴이 얼마나 아팠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곽철용 캐릭터가 어느 정도 뜨거웠냐면 광고가 120개 넘게 들어왔다"고 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끝으로 김응수는 "내가 왜 배우를 하고 있고, 배우라는 게 뭔가를 다시 한번 되짚어본다. 배우는 평생 배우는 게 배우더라. 인간을 배우는 거다. 어떠한 한 캐릭터를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여전한 연기 열정을 보였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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