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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플로우 "릴보이 왕따 가해자? 최악의 오명…넉살, 긱스에 손가락질 안했다" 루머 반박 [종합]

시간2020-12-22 10:46:51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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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힙합가수 딥플로우(본명 류상구·36)가 힙합가수 릴보이(본명 오승택·29)를 과거 디스한 사태와 관련, 소위 '왕따 가해자'란 루머를 적극 해명했다.

딥플로우는 22일 SNS를 통해 릴보이 관련 루머에 대해 장문의 해명 게시물을 올리고 "'딥플로우와 넉살 등 친했던 형들이 단체로 디스하며 뒤통수 때린 왕따 가해자' 최소한 이 프레임은 새로 고침돼야 한다"며 "이건 힙합과 랩 게임을 한참 벗어난 경우다. 래퍼를 떠나 사람으로서 견딜 수 없는 최악의 오명"이라고 말했다.

딥플로우는 릴보이와의 관계에 대해 "2012년 릴보이 씨의 부탁으로 믹스테이프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 그때 유선상으로 작업된 파일을 주고받은 것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적으로 연락하고 만난 적이 없다"며 "그렇기에 제가 늘 상주하고 있던 VMC 작업실에 릴보이 씨가 와서 같이 작업하고, 놀고 녹음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자신의 노래 '잘 어울려'가 긱스를 디스한 것과 관련 딥플로우는 "'잘 어울려'라는 후렴을 제외하면 총 40마디의 가사로 이루어진 곡이며, 문제가 되는 디스 라인은 단 두 마디로, 총 여섯 팀의 이름을 나열한다"면서 "디스 내용이 포함된 건 분명하지만, 곡 정체성의 일부분이었고, 더구나 현재처럼 '긱스의 디스곡'만으로 포커싱 되어서 모든 관계 설명을 해야 한다면 다소 작위적인 면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딥플로우는 "뮤비 출연자 중 과거 긱스와 작업하고 친분이 있었던 VMC 멤버가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확인한 바로는, 이미 당시에 둘은 각별히 지내며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물론 이건 분명히 각자에게 상대적인 개념"이라고 했다.

그러더니 딥플로우는 "그걸 떠나 당시 이 친구는 '잘 어울려'를 미처 '긱스 디스곡'으로 포커싱 두지 않은 채 출연했을 뿐, 당연히 디스를 동조하는 감정은 없었다고 한다"며 "그래서 처음엔 릴보이 씨가 SNS에서 자신을 지목한 건지 아닌지도 의아했지만, 소식을 접한 후로는 내내 죄책감이 들었고, 최근 릴보이 씨에게 연락해 사과와 더불어 그간의 오해를 풀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딥플로우는 릴보이 관련 루머에서 "'전날까지 녹음실에서 같이 놀던 프로듀서'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하루 전이든 1년 전이든 릴보이 씨가 입은 개인적이 상처가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저 악의성 글 제목에 '전날까지'라고 강조된 표현이 더 큰 오해 확산에 빌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딥플로우와 릴보이 관련 루머가 온라인에서 퍼질 때 '전날까지 녹음실에서 같이 놀던 형, 프로듀서, 협업 회사 임직원이 다음 날에 저를 디스하는 뮤비를 올렸습니다'란 제목으로 확산된 것을 해명한 내용이다.

딥플로우는 "'잘 어울려' 뮤비 출연자들은 그저 딥플로우의 뮤직비디오에 함께하려 했던 것이지, 디스 가사에 동조해서가 아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이 사건에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 비난은 오로지 저에게만 향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 가수 넉살(본명 이준영·33)이 등장한 장면도 해명했다. 딥플로우는 "실제 이 장면에서 넉살은 긱스 노래에 손가락질하지 않는다"며 "뮤비 장면의 순서를 교묘하게 짜깁기했는데, 이번 릴보이 씨와의 이슈에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넉살까지 비난에 편승해 넣으려는 작성자의 악의가 엿보인다"고 반박했다.

또한 딥플로우는 "이번 일의 부작용이 이렇게 선 넘는 사람들도 무분별하게 많아졌다는 것"이라며 자신에게 온 악플 내용도 직접 공개하며 "이런 건 얼굴 한번 봐야죠"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사진 = 딥플로우 뮤직비디오,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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