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군산 최창환 기자] SK가 또 다시 KCC의 벽을 넘지 못했다. 5할 승률이 깨져 8위로 하락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0-95 완패를 당했다. KCC전 4연패 및 KCC 원정 6연패에 빠진 SK는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져 8위로 내려앉았다.
25점이라는 격차에서 알 수 있듯 완패였다. SK는 닉 미네라스가 2쿼터에 19득점을 몰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3쿼터 들어 다시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여 흐름을 넘겨줬다. 3쿼터를 54-67로 마친 SK는 4쿼터에도 전력의 열세를 보였고, 결국 이렇다 할 추격을 펼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SK는 닉 미네라스(27득점 5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33-48 열세를 보였다. KCC는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반면, SK는 단 3명에 그쳤다. 특히 자밀 워니가 7득점에 머문 게 뼈아팠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전반을 동점으로 끝냈는데, 마무리하는 과정서 (미네라스의)U파울이 나온 게 아쉽다. 3쿼터에 자밀 워니의 야투 실패에 이은 역습을 허용하는 과정이 반복돼 승기를 넘겨줬다. 중요할 때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다른 경기보다 더 수비에 열심히 임해준 것은 잘한 부분이지만, 공격 시 어떤 부분에서 노력해야 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야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 3라운드가 위기다. 일단 5할 승률로 3라운드를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워니의 경기력 저하가 뚜렷해졌다는 점은 SK 입장에서 고민거리다. 문경은 감독은 “허리가 조금 안 좋다. 근육통이 있다. 운영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미네라스 컨디션이 좋았다. 경기 끝난 후 돌아보니 미네라스를 더 활용하지 못했던 것 같다. 워니는 변명이 아니라 허리가 안 좋다. 한 달 동안 허리에 핫팩을 붙이고 경기를 치렀다”라고 전했다.
한편, 출전정지 해제 후 복귀전을 치른 최준용은 더블 더블(18득점 11리바운드)을 작성했다. 다만, 3점슛은 5개 모두 빗나갔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의 복귀전에 대해 “슛이 조금 안 들어갔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았던 송교창을 잘 막아준 것 같다. 몸 자체는 괜찮았다. 슛 밸런스를 잡아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선수단 전반적으로 슛이 안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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