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레이블 그루블린, '대마초 물의' 나플라 품었다…"어려운 결정"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래퍼 나플라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너무 죄송하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나플라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플라는 "대마 흡연을 하면서, ㅁ낳은 분들에게 실망과 피해를 줬다. 스스로가 느슨해지고 약해지면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다. 특히 대마는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 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관심주셨던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반드시 정신 차리고 더욱 성장하여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소속사 메킷레인과의 결별 소식을 알렸던 나플라는 그룹 빅스 라비가 수장인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의 합류 소식도 깜짝 발표했다. 그는 "(메킷레인과의)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루블린과의 만남을 통해 이적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 이후 저의 잘못으로 생겨난 사건으로 인해 계약에 대한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누었고 그 결과 그루블린은 저와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루블린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수많은 고민과 아티스트와의 긴 대화, 소통 및 그의 진심어린 다짐 속에서 지난 8월 아티스트 나플라와 체결한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것으로 어려운 최종 결정을 하게 됐다"며 "현 시각 이제는 그루블린 아티스트 나플라로서 예전에 그가 모두에게 주었던 상처를 잊지 않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책임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그루블린도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나플라는 2018년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777)'에서 우승을 차지한 래퍼다. 그는 동료 래퍼들과 작업실 등지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해 검찰에 넘겨져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해당 사실이 지난 10월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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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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