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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고1 때 짝사랑女 미국으로 이사, 나도 따라갔다" ('연참3')

시간2020-12-23 07:55:49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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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정재호가 순수했던 짝사랑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51회에는 4수생 여사친의 과외를 맡다가 연인으로 발전한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다.

학창 시절부터 여사친에게 은근히 호감을 갖고 있었던 고민남. 하지만 워낙 여사친의 인기가 높았던 탓에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흘러 고민남은 명문대생이 됐고, 여사친은 4수생으로 남았을 때, 여사친 아버지의 전적인 믿음 아래 고민남은 여사친의 과외를 맡았다. 그러다 고민남과 여사친은 서로 다른 모습에 끌려 연애를 시작했고, 사랑의 힘 덕분인지 여사친은 드디어 수험생 생활을 탈출했다.

주우재는 학창 시절 짝사랑한 상대와 뒤늦게 사랑을 이루게 된 고민남의 이야기에 "짝사랑하던 상대와 나중에라도 만날 기회가 생기면 마그마가 끓어 폭발할 거다"라며 공감했고, 정재호 역시 "나도 고1 때 좋아했던 여자애가 미국으로 이사 가서 나도 미국으로 따라갔다. 미국이 넓은 줄도 모르고 그저 미국만 가면 만날 기회가 생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아직까지도 만난 적 없다"라며 순수했던 시절의 경험담을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학생이 된 고민남의 여자친구는 원래의 자유분방함을 되찾아갔다. 고민남은 대학 수업을 버거워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리포트까지 대신 해주는데, 이런 과정에서 고민남의 잔소리는 늘어났고 여자친구 또한 자신을 눈치 보게 만드는 고민남에게 불만이 쌓여갔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남과 여자친구는 서로의 친구들을 소개받는데 친구들은 자신 친구들의 연인을 무시했고, 수치심을 느낀 고민남과 여자친구는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주고받으며 크게 다투게 됐다.

한혜진은 "고민남과 여친은 완전히 다른 세계 사람이다. 두 사람의 인생의 사이클이 맞지 않다"라며 안타까워했고, 정재호는 "원래 고민남이 선생님이었기 때문에 가르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동등한 입장이기 때문에 달라져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서장훈 역시 "고민남은 계속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여친에게 잔소리만 하고 있다. 좋아하는 만큼 상대가 좋아하는 것에도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조언했고, 곽정은은 "서로 달라서 좋아했는데 이젠 달라서 싫다고 한다. 각자의 방식을 인정해라. 나와 다른 매력을 가진 사람을 곁에 두는 것도 행복이다. 만남을 잘 유지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두 사람의 연애를 응원했다.

[사진 =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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