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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방송인 박지윤(42)이 연말을 맞아 선행에 앞장서며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박지윤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부 사실을 알렸다. 그는 22일 서울아산병원에 소아 난치 질환, 저소득층 가정 치료비 지원을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한 것.
이에 대해 박지윤은 "작년 이맘때 한 해를 준비하면서 스스로와 약속한 것이 있어, 제 입장에선 작지 않은 나눔을 올해가 가기 전에 실천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2014년부터 늘 바자회 판매액 전액에 제 사비를 더해 기부를 했었다. 그래서 사회적 기업이나 재단을 준비하기도 했다. 보다 투명하고 깔끔하게 좋은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이 또한 방송인이라는 직업, 작지만 한 기업의 대표로 겸직을 하기에는 쉽지 않은 제약들이 있었고 좋지 않은 오해를 받을 수 있는 구조들이 있더라. 그래서 내린 결론이 내 개인이 베풀 수 있을 만큼 여유 있는 사람이 되자, 좀 더 열심히 살아보자였다. 작년 이맘때 새로운 플랫폼에 도전해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드디어 그 결실을 나눌 수 있게 되어 지난 한 해의 개인적인 아픔이 조금은 씻겨 나가는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박지윤은 "저는 좋은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는 없더라도 해가 지나고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깎여나가고 다듬어지면서 조금씩 좋은 사람이 되어간다고는 믿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 방송인으로서는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그리고 아파 보니 건강이 최고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어 몸이 아픈 분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는 기부처를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기부 소식을 알리는 이유는 자신에게 닥친 아픔이 클 때 오히려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기 때문에 조금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나도 이런데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어떨까' 하는 주변을 돌아보는 순간이 한 번쯤 있으셨으면 해서이다"라고 말했다.
▼ 이하 박지윤 글 전문.
벌써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지난한해 저는 물론이고 많은 분들이 워낙 힘드셨기에
연말에도 들뜨는 마음보다 조용히 차분하게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크실거에요.
저는 작년이맘때 한해를 준비하면서 스스로와 약속한 것이 있어
제 입장에서는 작지않은 나눔을 올해가 가기전에 실천했어요
2014년에 이안이를 낳고부터 바자회를 했던건 다 아시죠?
제딴에는 제 가진것과 시간을 온전히 바쳤던 순간들인데
물건을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이유로 돈을 벌려고 한다는
오해도 많이 받았어요
다른 브랜드에는 기부를 강요할 수 없어 그렇게 진행했지만
저는 늘 판매액 전액에 제 사비를 더해 기부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사회적 기업이나 재단을 준비하기도 했었어요
보다 투명하고 깔끔하게 좋은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또한 방송인이라는 직업, 작지만 한 기업의 대표로
겸직을 하기에는 쉽지 않은 제약들이 있었고
좋지않은 오해를 받을 수 있는 구조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내 개인이 베풀 수 있을 만큼
여유있는 사람이 되자, 좀더 열심히 살아보자였고,
작년이맘때 새로운 플랫폼에 도전해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드디어 그 결실을 나눌 수 있게 되어서
지난 한해의 개인적인 아픔이 조금은 씻겨나가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저는 좋은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말할수는 없더라도
해가 지나고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깎여나가고 다듬어지면서
조금씩 좋은 사람이 되어간다고는 믿고 있고 노력하고 있어요.
방송인으로서는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자 하는 마음이고요!
그리고 아파보니 건강이 최고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어
몸이 아픈 분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는 기부처를 선택했어요.
제가 기부소식을 알리는 이유는 자신에게 닥친 아픔이 클때
오히려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기 때문에
조금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나도 이런데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어떨까 하는
주변을 돌아보는 순간이 한번쯤 있으셨으면 해서입니다.
그리고 아무쪼록 남은 2020년, 건강하시고 소소한 행복속에서
차분하게 새해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박지윤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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