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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황금배지의 행운을 안았다.
2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에서는 게스트 최자, 심수창과 함께 경북 울진에서 부시리, 방어 낚시 대결을 벌이는 도시어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황금배지 획득 기준을 두고 "부시리 7짜 이상, 방어 5짜 이상"이라고 밝히며 선장에게 "만약 방어와 부시리가 총 20마리 이상 나오면 황금배지를 드리겠다"고 파격 제안했다.
낚시꾼 8인의 치열한 승부가 시작됐다. 가장 먼저 최자가 94cm의 방어를 낚아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이덕화가 80cm를 훌쩍 넘는 부시리를 잡고 "이리 쓰러지고 저리 쓰러지고 갖은 추태를 부렸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세 번째로 이태곤이 낚은 방어가 91cm를 기록, 최자가 왕좌를 지켰다. 또한 이태곤은 "한 손이 편해"라며 폼생폼사 낚시에 성공하고는 "하나 더 잡고 세리머니 하겠다"라며 다시 몰두했다.
정신없는 선상과 달리 심수창의 낚싯대는 조용했다. 그는 제작진이 "혼자 못 잡아서 외롭진 않은가"라고 묻자 "눈치 보인다. 작아지고 괜히 어디 숨고 싶다. 전원 안타인데 혼자 못 치고 있다. 진짜 바보 소리 듣는다"라며 초조한 표정을 지어 웃픔을 안겼다.
이내 서 있는 것조차 벅찬 강력한 입질이 찾아왔다. 긴 사투 끝에 첫 포획에 성공한 심수창은 그대로 쓰러졌고, 심수창이 낚은 방어가 무려 98cm를 기록하며 황금 배지에 한 발 다가섰다. 곧이어 심수창은 "인생 첫 방어다. 방어율은 안 높아도 방어는 잡는다"라는 소감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이수근이 1m 5cm 부시리를 건져 올리며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적을 이뤄냈다. 모두 이수근을 연호하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특히 이태곤은 "(이)수근 형 사고 쳤다"라면서도 낚싯대를 집어 들고는 열혈 낚시를 이어가 눈길을 모았다.
도시어부들은 이날 부시리, 방어를 총 23마리 포획했다. 그중 이수근이 황금배지를 받아들고 "다들 칭찬해주니까 더 잘 할 수 있게 되더라. 외롭게 마음고생 했을 (지)상렬 형에게 영광을 돌린다. 좋은 기운 받아 가시라"고 전했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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