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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서정희가 연애에 관한 솔직한 바람을 드러내며 목요일밤을 뜨겁게 달궜다.
24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서정희가 등장해 연애에 관한 솔직한 고민을 털어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한결 더 편안해지고 더 아름다워진 모습으로 전 남편의 행복을 진정으로 빌어주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핑크컬러 의상을 입고 화사한 모습으로 등장한 서정희에게 MC들은 “예쁘다는 말을 넘어서 세기의 미녀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정희는 “내 일생에 남자가 단 한 명뿐이라 너무 억울하다. 이혼 후 사람 소개 좀 해달라고 부탁도 엄청 많이 하고 다녔는데 사귀자고 고백하는 사람이 없다”라며 말했다. 이어 “이혼한 지 6년이 됐지만 그동안 소개팅은 두 번 정도 해봤다. 그런데 나를 보면 늘 칭찬을 늘어놓고도 애프터 신청이 오지 않았다”라며 자신이 연애를 못 하는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저를 보면 '공주 같다' '요정 같다' 그러면서 그 뒤에 연락이 없다”고 했다. 이 때문에 서정희는 딸 동주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면서 "섹시해지기 위해 살을 찌웠다. 몸무게도 38kg뿐이 안 됐었는데 지금 6kg 가까이 쪘다. 방송 전에 라면이나 삼겹살을 일부러 먹는다"고 노력을 공개했다.
김원희가 이상형을 물어보자 서정희는 단호하게 “얼굴만 본다. 잘생기면 된다”라고 밝혔다. 또 “연상보다는 연하가 좋다. 10살 연하까지 커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상형으로 배우 이병헌을 꼽았다.
“나를 만나면 (나에게) 푹 빠질 것이다”라며 다가올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전한 서정희는 “지난 세월이 너무나 감사하다. 나는 전 남편이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기도하는 사람이다”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서정희는 "'내가 너무 잘 해서 이혼을 했나?'란 생각이 들더라. 주변에서 '예쁜 여자랑 살아서 좋겠다'는 말을 했을 때 전 남편이 '살아봐라' 이런 말을 참 많이 했다. 내 얼굴에 문제가 있구나 해서 거울도 치우고, 자포자기하는 마음이 있었다"면서도 "지난 세월이 감사하다. 전 남편이 진심으로 행복하길 기도하는 사람"이라며 넓은 마음을 드러냈다.
심리전문가는 "최근 서정희가 쓴 책을 읽어보면 정말 중성적인 사람이란 걸 알 수 있다. 타고난 외모의 프레임만 볼 게 아니라 타인을 생각하고, 타인의 잘못을 용서하고 배려하는 것이 눈물이 날 정도로 통이 넓고 깊은 사람이다. 별로 걱정 안 한다. 이건 시간이 해결해 줄 거다. 서정희를 알리는 삶을 살면 모두가 좋아할 것"이라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서정희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이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놓고 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SBS플러스에서 방송된다.
[사진 = 방송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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