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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쏘자마자 백코트 했다."
오리온 이승현이 승부처에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6일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서 30분35초간 10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했다. 4쿼터 승부처에 이대헌을 상대로 전매특허와도 같은 페이드어웨이슛으로 공략했고, 1분37초전 이대성의 결정적 3점포 당시 자신에게 더블팀이 들어오자 위디에게 잘 빼주면서 활로를 열었다.
이승현은 "연패를 안 한 것에 큰 의미를 둔다.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 스크린을 받을 때 계속 헷지가 깊게 들어왔다. 승부처에는 더블팀을 미리 생각하고 나갔다. 치고 나가서 상황을 보고 위디가 비어서 줬는데 대성이 형에게 연결했다. 패스가 원활하게 나왔다. 항상 더블팀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4쿼터에 1대1을 적극적으로 했고, 상대 견제가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라고 했다.
이승현은 이날 중반까지 이대헌에게 살짝 고전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경기후반 공수에서 이대헌을 압도하며 리그 최고 4번임을 입증했다. 이에 대해 "제가 대헌이를 못 막은 것도 있었다. 그러나 슛이 안 들어가서 말린 것이지 다르게 생각한 건 없다"라고 했다.
위디의 존재감에 대해 이승현은 "골밑에 있을 때 든든하다. 마지막에 시간이 없을 때 쏜 슛이 있었데 위디를 믿고 쐈다. 오늘 같은 경우 헨리 심스가 헬프가 들어왔다. 바로 득점을 연결해줘서 믿음직하다. LG전에도 라렌이 내게 더블팀을 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계속 그렇게 하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했다.
올 시즌 오리온은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떨어진다. 이승현은 "슛 연습을 더 해야 한다. 답이 있나. 외국인선수들의 공격력이 약하다는 말이 나오는데 약한 부분은 있지만 강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외국선수가 득점을 못해주면 국내선수들이 해주면 된다. 오늘은 현민이 형의 3점슛이 아니었으면 어렵게 경기했을 것이다. 쏘자마자 백코트 했다"라고 했다.
[이승현.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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