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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감독님은 완벽한 선수를 원한다."
전자랜드 김낙현이 27일 KGC와의 홈 경기서 3점슛 4개 포함 15점 6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했다. 4쿼터 막판 결정적 실수 포함 5개의 턴오버를 범했으나 KGC 이재도와의 매치업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체력을 안배하면서, 24분44초간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낙현은 "전날 오리온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오리온은 내게 붙는 수비가 많았다. 1대1 압박이 좋았다. 오늘 KGC는 1대1 압박보다 다른 수비수가 헬프를 오는 디펜스를 많이 했다. 그래서 동료에게 슛 찬스가 났다. 헬프 디펜스를 하면 공격하기가 1대1 압박보다 편하다. 내 득점도 나오고 슛 찬스도 많이 나온다"라고 했다.
최근 2대2를 자제한다. 김낙현은 "2대2를 하면 상대 수비수가 헷지를 길게 나오는 경우, 트랩을 바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1대1을 하라고 감독님도 주문을 한다. 1대1을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했다.
유도훈 감독은 26일 오리온전과 이날 김낙현을 채찍질했다. 2대2에서 어시스트 능력을 더 키우고, 팀을 아우르는 가드가 되길 원한다. 전자랜드의 에이스가 아닌 KBL 에이스가 되길 원한다. 김낙현은 "감독님은 완벽한 선수를 원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낙현은 "예를 들어 패스는 박찬희, 공격은 두경민-김선형, 이런 선수를 원한다. 감독님이 원하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사실 감독님의 요구를 못 따라간다. 오리온전 같은 경기서는 1대1 압박이 심했다. 사실 2대2를 하면 오리온에는 (헷지나 스위치를 당할 때)큰 선수가 많으니 공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대성이 형과 호빈이 형이 압박을 심하게 하니까 쉽지 않았다. 공격에서 밀려다니다 보니 패스가 제 타이밍에 나가지 못했다. 찬스를 많이 못 봤다"라고 했다.
김낙현은 2대2를 통해 공간이 생기면 풀업 미드레인지 점퍼, 3점포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 드라이브 인이나 패스보다 슈팅기술이 다양하고 강력하다. 그는 "그 선수들이 못하는 걸 내가 할 수 있고, 내가 못하는 걸 그 선수들이 잘하는 것도 있다. 보고 따라 하려고 해보는 편이다. 그러나 내 장점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 그래도 내 스타일대로 하고 싶다"라고 했다.
특유의 풀업 점퍼는 하체 웨이트트레이닝이 상당히 중요하다. 김낙현은 "경기를 하는 날에는 하지 못하고, 경기 전날에는 가볍게 한다. 경기가 없을 때 3~4일 텀을 두고 무게를 좀 올려서 하는 편이다. 하체 웨이트는 여러 종류가 있다 정민교 트레이너님이 전문적으로 관리를 잘 해준다. 웨이트, 체력 관리에 신경을 써주고 있다. 그래서 풀업 3점도 잘 나오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이날 김정년이 자신의 백업을 잘 해줬다. 평상시에는 베테랑 정영삼도 김낙현을 백업한다. 김낙현은 "굉장히 도움이 된다. 영삼이 형은 에너지가 넘친다. 팀의 텐션이 오른다고 해야 하나. 내가 뛸 때 처지는 느낌이 있을 때도 있는데, 백업 형, 동생들이 들어가서 팀의 텐션을 올라가고 서로 말도 많이 한다. 고맙게도 벤치 분위기 좋아진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낙현은 "2020년은 잘 했다면 잘 했고 못 했다면 못 했는데, 2021년은 다 잊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 1라운드라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했다.
[김낙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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