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김태희와 스몰웨딩, 25만원짜리 반지로 예물…돈 관리는 각자" ('미우새') [MD리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비가 아내인 배우 김태희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신동엽은 비에게 "집안일을 하는 편이냐"라고 물었다. 비는 "저는 제 스스로 다 한다. 웬만하면 도움을 안 받으려고 한다. 그래서 되게 안 혼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먹을 식량만큼 제 거를 사다 놓는다. '먹을래?'라고 물어본 뒤 안 먹는다고 하면 제 것만 차려서 설거지를 해놓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MC 서장훈이 "만약에 누가 와서 한 입만 먹는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질문했다. 비는 "그건 안 된다"라고 단호하게 답변했다. 서장훈이 "최고의 선물한테도?"라며 김태희를 언급했고, 비는 "그건 저희 집안 룰이다. 안 된다. 제 정량이라는 게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하루에 한 끼 먹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는 "그전에 물어본다. 요즘엔 노하우가 생겨서 조금 더 만든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비는 아내 김태희가 해주는 요리 중 샤부샤부를 최고로 꼽았다. 그는 "해주는 게 다 맛있고, 요리를 잘한다. 최고로 좋은 재료로 좋은 걸 만들어주는 걸 좋아한다"라고 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요리까지 잘하면 반칙이다"라고 반응했다.

그룹 싸이퍼를 육성 중이라는 비는 박진영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진영이 형이랑 있으면 행복하다. 시키는 것만 하면 된다. 아이돌 그룹을 만든다는 건 모든 책임을 다 제가 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제가 진영이 형한테 배운 게 도덕성, 책임감, 성교육이다. 성교육은 크게 봤을 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네가 지금 연애를 하고 싶다면 해라, 대신 1등을 할 수 없다. 1등을 하고 싶다면 연애고 뭐고 다 2순위로 둬야 한다. 목표를 이루고 난 뒤에 네가 하고 싶은 걸 해라'라고 했다"라고 전하며 "저는 1등을 하고 나서 (연애를) 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비는 부부의 돈 관리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가 스몰웨딩을 했다. 처음부터 허례허식 없이 시작하자고 했다. 그래서 예물을 따로 나눠갖는 것도 하지 않고 소중한 반지를 맞췄다. 개당 25만 원~30만 원 정도의 반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경제적인 부분에 관심을 두지 않기로 했다. 기존의 살아왔던 방식 그대로 조금씩 맞춰가기로 했다"며 "제 아내는 장모님이 케어를 해주신다. 저희 장모님께 진짜 감사한 게 하나부터 열까지 잘 챙겨주신다. 제가 정말 복이 많다라고 느껴질 정도"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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