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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산다라박과 배우 이호철이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29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산다라박, 이호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불안장애 악화로 잠시 자리를 비운 정형돈을 대신해 김희철이 MC로 등장했다. 김희철은 "제가 옛날에 형돈이 형을 대신해 '주간 아이돌'도 구원투수 대타를 맡았고,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도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은 "지금 형돈이가 많이 회복된 상태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희철은 "저 지금 처음 나왔다"라며 "건강이 최고긴 하지만, 나오자마자 많이 건강해졌다고요? 다행이다"라고 해 폭소케했다.
민경훈은 김희철에게 "그 자리가 옆에 앉은 은이 누나와 합을 맞춰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라고 전했다. 김희철은 "솔직한 마음으로 저는 1, 2회만 하고 빠져도 괜찮다. 형돈이 형이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라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게스트로 등장한 이호철은 "1985년 12월생"이라고 밝혀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희철과 산다라박, 민경훈보다 동생이었던 것.
김용만은 이호철에게 "저랑 연배가 비슷해보인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이호철은 "(김용만이) 저희 어머니와 연배가 비슷하시다. 어머니가 1964년생이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김용만은 "제가 1967년생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함께 이호철은 "송중기, 서현진, 고준희와 동갑이다. 그중에 제가 생일이 제일 느리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숙은 "나는 이해가 된다. 내 동갑 라인 배우가 한고은과 최지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호철은 "어떤 느낌인지 알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용만은 이호철에게 "외모 때문에 오해받은 적 없냐"고 질문했다. 산다라박은 "SBS '미우새' 방송 이후 인성 논란이 있었다. '김희철, 산다라박은 왜 삼촌한테 반말하냐'더라"라고 해 폭소케했다. 김희철과 산다라박은 "우리는 평소에 '호철아'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이어 산다라박은 김숙과 어울리며 살이 쪘다고 고백했다. 김숙은 "산다라박과 박소현이 연예계 대표 소식가다. 얼마 전 산다라가 저희 쪽으로 넘어와 숙 라인이 됐다"라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제가 평생 38~39kg로 살았다. 배고픈 적도 없었고 입맛도 없었다. 제 평생 소원이 살찌는 거였다. 그런데 이번에 제 목표치를 넘었다. 7~8kg가 쪘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새 저도 젓가락을 내려놓지 않고 있더라. 살이 찌면서 숙 언니가 저를 예뻐하기 시작했고, 인정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생 다이어트를 할 일이 없었고, 어떻게 살을 찌울까 고민했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제 돈을 내고 운동을 끊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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