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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추적 영상을 지켜보던 배우 이순재가 안절부절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30일 방송되는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60여 년 전 연락이 끊긴 친구를 찾는 국민배우 이순재의 사연이 그려진다.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어린 시절에는 일제강점기와 광복을 고등학교 1학년 때는 한국 전쟁을 겪는 등 그야말로 한국 근현대사의 산증인이다. 전쟁으로 인해 고등학교 시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던 이순재는 서울대학교에서 만난 인생의 친구와 즐거운 청춘의 기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이후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이순재는 졸업 후 친구와 연락이 끊겼고 전혀 소식을 듣지 못한 상황이라며 친구와의 만남을 간절하게 바랐다.
하지만 추적실장 서태훈과 제작진이 단서를 찾기 위해 서울대학교 철학과 사무실을 찾았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하는 등 60여 년의 세월이 지난 만큼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더군다나 어렵게 찾아낸 친구의 아내는 "나가기 어렵다"며 난감한 기색을 내비쳤고 이를 들은 이순재는 "나이가 있으니까"라며 여든 중반의 친구에게 행여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한시도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했다는 후문.
이런 가운데 본인의 기억에는 없는 추억의 장소를 찾은 이순재는 벽면을 가득 채운 사진을 보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는데. 과연 사진 속에 담긴 비밀은 무엇일지, 또 이순재는 청춘을 함께 했던 60여 년 전 헤어진 친구와 재회할 수 있을지 오늘 방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역사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나룻배를 타고 강남에 있는 봉은사로 놀러 갔었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 가운데 이순재가 대학시절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본 김원희는 "지금 이분들이 대학생이신거예요?"라며 깜짝 놀랐다고 해 대체 어떤 사진인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30일 오후 8시 30분 방송.
[사진 = KBS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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