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장' 발렌시아, 그라나다에 역전패…7경기 연속 무승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강인이 결장한 발렌시아가 7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발렌시아는 3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그라나다에 1-2로 패했다.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이날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결장했다. 발렌시아는 후반전 중반 제이슨과 게데스가 잇달아 퇴장 당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발렌시아는 3승6무7패(승점 15점)를 기록해 17위로 하락했다. 발렌시아는 강등권인 18위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15점)에 골득실에서 앞서 있다.

발렌시아는 그라나다를 상대로 가메이로와 게데스가 공격수로 나섰고 체리셰프, 에스퀘르도, 솔레르, 제이슨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가야, 망갈라, 디아카비, 바스는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하우메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발렌시아는 전반 36분 가메이로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왼쪽 측면을 침투한 체리셰프가 골문앞으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쇄도한 가메이로가 왼발로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은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그라나다는 전반전 추가시간 케네디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케네디가 왼발로 때린 슈팅은 발렌시아 수비진의 다리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발렌시아는 후반 25분 미드필더 제이슨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발렌시아는 후반 28분 게데스가 레드카드를 받아 9명의 선수가 경기를 진행했다. 그라나다는 후반 31분 수비수 두아르테가 퇴장 당하는 등 양팀에서 3명의 퇴장 선수가 발생했다.

양팀의 치열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그라나다는 후반 43분 몰리나가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몰리나는 오른쪽 측면에서 소로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발렌시아 골망을 흔들었고 그라나다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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