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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세정 "4년 6개월, 행복하고 늘 미안했습니다" 구구단 해체심경

시간2020-12-31 23:40:32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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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구구단(하나, 미미, 나영, 해빈, 세정, 소이, 샐리, 미나) 멤버 세정이 팀 해체 심경을 밝혔다.

구구단 세정은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야 스케줄이 끝나 하나하나 돌아보며 글을 올려본다"며 "친필 편지로 적어볼까 저도 고민했지만 썼다 지웠다를 반복할 것 같아 이렇게 텍스트를 선택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2014년 연습실에 처음 들어와 언니들과 어색한 인사를 주고 받고 처음 호흡을 맞춰 보며 하나 둘 팀이 되어가던 우리가 생각이 난다"는 세정은 "같이 팀으로 연습을 해온 지 어언 년차수로는 6년이 되어가네요"라며 "15년 '프로듀스101' 오디션 제안이 들어왔을 때에도 피디님 앞에 앉아 '저는 언니들과 함께 데뷔를 준비할 거고 곧 데뷔할 거라 괜찮습니다! 참여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이야기하던 게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세정은 "그냥 어느 순간부터 저는 당연히 멤버들과 함께 시작할 거라는 마음 속 깊은 믿음이 있어왔던 것 같다"며 "우리의 능력치도 그만큼 믿었고 다들 너무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저는 늘 느꼈으니까요"라고 구구단과 멤버들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세정은 데뷔조 멤버 구성 당시를 떠올리며 "저는 실용음악과를 준비하던 평범한 학생이었고, 춤도 노래도 걸그룹과는 어울리지 못할 너무 강한 개성만을 추구하던 친구였다. 물론 고집도 아주 셌던 사춘기 소녀였다"면서 "그런 저를 녹이고 이해시키며 사회생활에 필요한 작은 사소한 행동부터 그룹으로서 갖춰야 할 많은 정신들을 하나 하나 알려주고 설득시켜준 게 바로 멤버들이었고 그러면서 저 또한 온 마음으로 이 분들과 팀을 하면 참 재미있겠다 생각이 들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세정은 하나부터 미나까지 모든 멤버들을 한 명씩 거론하며 각별한 마음을 적었다.

세정은 "소중할 수밖에 없고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구구단이라는 우리의 팀은 비록 내일이면 이름의 효력이 사라지지만 함께했던 순간과 시간들 그리고 우리만 알고 있을 여러 추억들은 영원히 우리의 한 페이지에 머무를 거라고 장담하며 허전한 마음을 달래본다"며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꿈 꿀 수 있었던 지난 4년 6개월이 행복하고 늘 미안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세정은 "수많은 이야기와 마음을 담은 말을 어떠한 글로 남기기엔 너무 복잡하고 , 우리만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이 마음들을 남이 짐작하고 오해하는게 싫어 구구절절 말하기보다는 그저 미안했다고 그 누구의 잘못과 의지가 아니었대도 나는 늘 멤버들에게 미안했다고 남기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마웠다고"라며 "가족조차 무한한 내 편이 아닐 거라 거리두고 바라보던 저의 어린 마음을 하나 둘 움직이고 열어주어 그들은 온전히 내편이구나 믿게 해준 사랑하는 단짝에게는 마음 아픈 미안하다는 마지막 말은 속으로 삼키고 늘 고마웠다고 정말 행복했다고 띄우며 글 마무리 한다"고 했다.

▲ 이하 구구단 세정 인스타그램 전문.

이제야 스케쥴이 끝나 하나하나 돌아보며 글을 올려 보네요

친필 편지로 적어볼까 저도 고민했지만 �㎢� 지웠다를 반복할것같아 이렇게 텍스트를 선택했습니다

2014년 연습실에처음 들어와 언니들과 어색한 인사를 주고 받고

처음 호흡을 맞춰 보며 하나 둘 팀이 되어가던 우리가 생각이 납니다

같이 팀으로 연습을 해온지 어언 년차수로는 6년이 되어가네요 ㅎㅎ

15년 프로듀스 101 오디션 제안이 들어왔을때에도 피디님앞에 앉아

“저는 언니들과 함께 데뷔를 준비할거고 곧 데뷔할거라 괜찮습니다 ~! 참여하고 싶지 않아요” 라고 이야기하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냥 어느 순간부터 저는 당연히 멤버들과 함께 시작할거라는 마음속 깊은 믿음이 있어왔던것같아요

우리의 능력치도 그만큼 믿었고 다들 너무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저는 늘 느꼈으니까요

처음 회사에 데뷔조 멤버구성으로 들어왔을때가 생각이 납니다

저는 실용음악과를 준비하던 평범한 학생이었고,

춤도 노래도 걸그룹과는 어울리지 못할 너무 강한 개성만을 추구하던 친구였습니다

물론 고집도 아주 셌던 사춘기 소녀였지요 ㅎㅎ

그런 저를 녹이고 이해시키며 사회생활에 필요한 작은 사소한 행동부터 그룹으로써 갖춰야할 많은 정신들을

하나 하나 알려주고 설득시켜준게 바로 멤버들이었고 그러면서 저 또한 온마음으로 이분들과 팀을 하면 참 재미있겠다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이 많이 부족했던 저를 작은부분까지 이끌어준 하나언니 ,

늘 먼저 다가와줬음에도 내가 더 다가가지못하고 거리를 둔것같아 늘 미안한 소진이

언제나 마음이 가장 잘맞고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아는 나영언니

그때는 어렸지만 지금은 많이 자랐을거라, 그마음을 너무 이해하는 혜연이

늘 멘토로써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이해하려 노력했던 해빈언니

늦게 친해졌다는 이유로 계속 거리를 둔건 아니었을까 맏언니로써 위치를 지켜준게 늘 고맙고 마음이 걸리는 미미언니

타지에서 오다보니 부족한 한국어가 귀여워 너의 깊은 속, 상처받은 마음까지 못알아봐줬던게 늘 미안하고 지금또한 걱정되는 류시에닝

막내로써 더 기대고 더 투정부려도 되는데 그런 어린 마음을 내가 너무 일찍부터 막아버린건 아닐까 늘 마음이 쓰이는 미나까지

소중할수밖에 없고 앞으로도 잊을수없을 구구단이라는 우리의 팀은 비록 내일이면 이름의 효력이 사라지지만

함께했던 순간과 시간들 그리고 우리만 알고있을 여러 추억들은 영원히 우리의 한 페이지에 머무를거라고 장담하며 허전한 마음을 달래봅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꿈 꿀수 있었던 지난 4년 6개월이 행복하고 늘 미안했습니다

수많은 이야기와 마음을 담은 말을 어떠한 글로 남기기엔

너무 복잡하고 , 우리만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이 마음들을 남이 짐작하고 오해하는게 싫어 구구절절 말하기보다는

그저 미안했다고 그 누구의 잘못과 의지가 아니었대도 나는 늘 멤버들에게 미안했다고 남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마웠다고

가족조차 무한한 내편이 아닐거라 거리두고 바라보던 저의 어린 마음을

하나둘 움직이고 열어주어 그들은 온전히 내편이구나 믿게 해준

사랑하는 단짝에게는 마음아픈 미안하다는 마지막 말은 속으로 삼키고 늘 고마웠다고 정말 행복했다고 띄우며 글 마무리 합니다

영원히 행복한 기억으로 남게 될 구구단과 단짝 사랑합니다

(급하게 적어 올리다보니 늦게 올라온점, 맞춤법이 안맞거나 내용이 뒤죽박죽인점 ,, 죄송합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세정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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