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3연승을 질주,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맞이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0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8-72 완승을 따냈다.
정효근(21득점 4리바운드 2스틸), 전현우(14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퇴출이 확정된 에릭 탐슨(14득점 6리바운드 3블록), 헨리 심스(17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는 올 시즌 고별전을 치렀다.
5위 전자랜드는 3연승을 내달려 4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없앴다. 반면, 7위 삼성은 2연패에 빠져 6위 부산 KT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는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었다. 전자랜드는 탐슨이 골밑장악력을 뽐냈지만, 삼성의 고른 득점분포를 막지 못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정효근의 화력을 더해 접전을 펼치던 전자랜드는 1쿼터 종료 직전 김동욱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 19-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해 반격의 기틀을 마련한 전자랜드는 김낙현, 정효근의 3점슛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김시래를 앞세운 삼성의 속공을 원천봉쇄한 전자랜드는 심스도 자유투로 꾸준히 득점을 쌓아 37-34로 2쿼터를 끝냈다.
전자랜드의 기세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전현우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정효근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전자랜드는 김낙현을 앞세운 속공까지 위력을 발휘, 68-54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정효근이 속공을 3점슛으로 연결, 삼성에 찬물을 끼얹은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김낙현이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격차를 19점까지 벌렸다. 전자랜드는 이후 줄곧 두 자리의 격차를 유지한 끝에 여유 있는 승을 챙겼다.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맞은 전자랜드는 오는 25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4연승을 노린다. 대체외국선수 데본 스캇, 조나단 모틀리의 KBL 데뷔전으로 예정된 경기다. 삼성은 27일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나선다.
[전자랜드 선수들.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