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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김영광과 이선빈이 유쾌한 친남매같은 케미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일 오전 개최된 영화 '미션 파서블'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배우 김영광, 이선빈, 김형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영광은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미션파서블'이 코믹 액션 장르인데, 제가 좋아하는 장르다.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선빈 또한 "그동안 해왔던 액션 작품들과는 굉장히 색다른 느낌이 있는 액션이었고,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인물들 간에 벌어지는 티키타카가 굉장히 흥미롭게 여겨졌다"고 전했다.
이어진 캐릭터 토크에서 김영광은 자신이 맡은 '우수한' 캐릭터의 밑장 빼기, 돈 냄새 맡기 등의 특기 설명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우수한 캐릭터를 다른 인물로 설정했다기보다 제 성격에서 나오는 걸로 편하게 연기했다. 또 뒷부분에 액션이 많이 나온다. 액션엔 첫 도전인데, 자세나 폼에 많은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형주 감독은 김영광과의 촬영을 회상하며 "저희는 코믹 액션도 있고 멋있는 액션도 있는데, 이 두 가지 모습을 잘 녹이는 게 관건이었다"면서 "코믹할 때 주는 귀여운 모습과 모델 출신에서 나오는 수트핏, 그리고 말을 안 할 때의 멋있는 표정, 그런게 서로 잘 어우러져서 김영광 씨에 정말 잘 맞는 옷이라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건넸다.
동시에 김영광의 코믹 연기에 대한 욕심을 폭로하면서 "첫 만남에서 창피하다고 말이라도 하지말든가, 코믹 연기를 너무 잘해서 오히려 제가 누른 기억이 난다. 액션을 찍을 때는 멋있게 나오는데 코믹에 대한 금단현상이 있었나보다. 자꾸 애드리브를 넣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다음으로 이선빈의 캐릭터 토크가 이어졌다. 김형주 감독은 "이선빈 씨의 필모그래피를 봤는데 굉장히 다양하더라. 재미를 위해 여배우로서 민망한 장면이 있었는데, 쿨하게 잘 하는 걸 보고 '원래 저렇게 사는 걸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 춤을 잘 추니까 액션도 금방금방 쉽게 하더라. 이번에 되게 잘 어울렸던 것 같다"고 극찬했다.
동시에 이선빈은 "김영광과 김형주 감독만큼 잘 맞는 사람이 없다"면서 "영광 오빠가 촬영하면서 애드리브 욕심도 있다고 했는데, 제가 봤을 때 감독님도 엄청난 욕심이 있다"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회상했다.
영화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꼽히는 액션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또 김영광은 액션의 대다수 장면을 대역 없이 찍었다고 말하면서 "대역이 계셨는데 찍다보니 얼굴이 너무 잘 나오더라. 그래서 대역을 할 수 없어 제가 거의 다 나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형주 감독도 동의하며 "대역 분들 중에 영광 씨의 피지컬에 맞는 분들을 찾기가 힘들었다. 뒷모습을 보면 누가봐도 아니어서 대역을 쓸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선빈은 "제가 여태 액션 스쿨도 다니고 액션 합을 맞춰본 이래 처음으로 손에 족발과 페트병이 들려있었다. 처음 만져보는 아이들로 액션을 했는데, 진지한 액션을 보여줘야하는 장면에서 그런 소품들로 액션을 소화했다는 게 정말 흥미로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취재진들이 사전에 준비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선빈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저도 드라마 '청춘기록'을 굉장히 재밌게 봤다. 거기서 신동미 선배님이 맡은 역할과 상황이 너무 공감이 갔다. 너무 존경하는 신동미 선배님과 여성들의 케미를 보여주고 싶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서 이선빈은 "저는 그냥 오빠를 가만히 따라가면 됐었던 것 같다. 다 만들어주신 느끼이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오빠가 하는 거에 따라 반응이 나오는거니까 편하고 재밌었다. 티격태격하는 부분에선 진짜 너무 얄밉기도 했다"고 친남매같은 케미를 자랑했다.
김영광은 "제가 어떤 씬을 할 때, 저도 물론 부담감을 갖고 있는데 제가 하고싶은 방향을 선빈 씨한테 얘기를 하고 연기를 하면 그만큼 리액션을 선빈 씨가 다 해주는 거다. 그런 게 참 고마웠고 이선빈 씨는 받아들이는 포용력이 정말 뛰어난 배우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세 사람은 제작보고회를 끝내며 홍보의 말을 전했다. 김형주 감독은 "요즘 분위기도 안 좋고 힘든 상황인데, 잠시라도 저희 영화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선빈은 "힘든 시기에 여러분들이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유쾌하게 웃다 가실 수 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즐겁게, 가볍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어 김영광은 "저희 영화 굉장히 즐겁고 경쾌하게 열심히 찍었다. 극장에 가셔서 즐겁게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미션 파서블'은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공조하는 이야기로, 2월 개봉한다.
[사진 = ㈜메리크리스마스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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