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전남드래곤즈 수비수 이지남이 은퇴한다.
전남이 1일 은퇴를 발표한 이지남은 2002년 안양LG 연습생으로 프로무대를 노크해 2004년 FC서울에서 데뷔했다. 이후 2006년부터 2년간 경찰청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한 이지남은 경남에서 2년을 보내고 대구로 이적했다. 대구에서 이지남은 3년간 88경기에 출전해 7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두각을 보였고 2014년 홍명보 감독의 눈에 띄어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
이지남은 2014년 2월 중국 슈퍼리그 허난젠예로 이적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1년 만에 K리그 복귀를 선언하며 2015년 전남으로 이적했다.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탁월한 위치선정, 선수단을 아우르는 리더십으로 전남에서 6년간 든든하게 후방을 지키며 활약한 이지남은 K리그 통산 233경기에 출전했고 그 중 전남 소속으로 103경기에 출전했다.
현역 은퇴를 결심한 이지남은 “전남은 내게 고마운 팀이자 지역이다. 전남으로 이적한 후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해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전남에서 뛰면서 가족, 팬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은퇴 소감을 밝혔다. 또한 “20년 가까이 프로선수 생활을 하면서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저를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이지남’이란 선수를 잘 알고 기억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지남의 은퇴식은 되도록 많은 팬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2021시즌 전남드래곤즈 홈 개막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리그가 시작되면 유관중 경기로 전환되는 첫 홈 경기에서 열릴 계획이다.
[사진 = 전남드래곤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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