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영화 '새해전야'가 다채로운 로맨스로 설 극장가를 정조준한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 언론·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주연 배우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와 홍지영 감독이 참석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로, 취업, 연애, 결혼처럼 누구나 경험하고 겪을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우리들의 고민을 커플들의 이야기에 고스란히 담아 공감대를 자극한다.
메가폰은 영화 '키친'(2009), '결혼전야'(2013),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2016) 등을 연출한 홍지영 감독이 잡았다. 홍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영화 개봉을 한 차례 미룬 것을 두고 "아쉬움보다 감사함이 더 크다. 한번의 새해가 더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코로나19 와중에 개봉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 기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극중 강력반에서 좌천돼 신변보호 업무를 떠맡게 된 이혼 4년 차 형사 지호를 연기한 김강우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했다. 강력반 형사라고 하면 갖춰져있고 무서워보이는 느낌이 센데 별볼일 없는 남자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유인나는 이혼 소송 중 신변보호를 요청한 완벽주의 재활 트레이너 효영으로 분했다. 그는 "효영은 표현이 많지 않다. 겉으로는 당당하지만 내면은 여리다. 남에게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내적, 외적인 모습의 괴리를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재활 트레이너로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운동이나 클라이밍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이야기했다.
세상의 편견에 부딪혀 오랜 연인에게 미안한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 역의 유태오는 "패럴림픽 선수에 관한 소재를 한 번도 못 봐서 끌렸다. 영화 전체적으로 여러 형태의 사랑 이야기가 한 영화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클래식한 요소가 있다. 장애인이긴 하지만 래환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 편견을 극복하는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라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최수영은 사랑 앞에 어떤 장애도 없다고 믿는 긍정퀸 원예사 오월로 변신했다. "밝고 사랑스럽기만 한 캐릭터는 처음이었다"라며 "래환이를 그대로 사랑하면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젊은이 같은 느낌을 내려고 해석하고 준비했다"고 했다. 배우 예수정과 모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선 "예수정 선배님의 엄청난 팬이다. 드라마에서 엄한 시어머니 역할을 하시는 걸 보고 팬이 됐다. 엄마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예뻐해주셨다. 어렵지 않게 잘 연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다. 보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오는 10일 개봉.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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