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제주 윤욱재 기자] "모든 선수들이 반겨주고 분위기가 좋더라"
2019년 홀드왕 출신으로 올해 SK에 새로 합류한 김상수(33)가 '부활'을 다짐했다.
김상수는 지난 2019년 평균자책점 3.02에 홀드만 40개를 기록하면서 역대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썼지만 지난 해에는 평균자책점이 4.73으로 상승했고 홀드도 11개를 기록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김상수는 키움과 계약기간 2+1년에 총액 15억 5000만원에 FA계약을 체결한 뒤 SK로 트레이드됐다. 키움이 현금 3억원과 2022년 신인선수 지명권(2차 4라운드)을 받는 조건이었다. 이른바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SK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이제 SK의 일원이 된 김상수는 2일 제주 강창학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빨간색 유니폼이 어색하지는 않은 것 같다. 새 유니폼을 입어 기대도 되고 흥분도 된다"라고 SK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아무래도 올 시즌을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작년에 수치가 좋지 않았고 홈 구장이 인천으로 바뀌어서 뜬공 유형의 투수에서 땅볼 유형 투수로 변화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게 김상수의 말. 홈런이 많이 나오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변화의 포인트 한 가지 더 있다. 이제는 '안정'에 포커스를 둔다. "매년 투구폼이나 팔 각도에 변화를 줬는데 올해는 멘탈과 부상 방지에 신경 쓰면서 안정적으로 1년을 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반겨주고 분위기가 좋더라"고 SK 선수들과 처음 마주한 당시를 떠올린 김상수는 키움 시절 함께 했던 브랜든 나이트 외국인투수 어드바이저와 다시 만난 소감으로는 "어제(1일) 인사를 나눴는데 다시 만나서 반가웠다"는 김상수는 "코치로서 존경한다. 한국 문화를 잘 알고 있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SK 김상수가 2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제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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