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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되는 놀란 아레나도(30)의 반대급부가 확정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전력 보강을 위해 5명의 출혈을 감수하며 아레나도를 손에 넣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콜로라도 로키스와 단행한 빅딜을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해당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아레나도의 세인트루이스 이적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터였다. MLB 네트워크를 비롯한 현지언론들은 지난달 30일 “세인트루이스와 콜로라도가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콜로라도가 얻게 되는 반대급부만 명시되지 않았을 뿐이다.
세인트루이스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투수 오스틴 곰버와 토니 로시, 제이크 소머스, 내야수 마테오 길, 엘리후리스 몬테로 등 총 5명이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는다. 또한 세인트루이스는 아레나도와 콜로라도가 맺은 대형계약에 있어 일부 금액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콜로라도는 지난 2019년 아레나도와 8년 총액 2억 6,000만 달러(약 2,900억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레나도는 계약만료까지 남은 5년간 2억 1,400만 달러를 받는다. 콜로라도는 이 가운데 5,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아레나도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3루수다. 2013시즌 콜로라도에서 데뷔한 후 2020시즌까지 8년 연속 내셔널리그 3루수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통산 1,079경기 타율 .293 235홈런 760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를 겸비한 3루수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맞이하게 된 김광현으로선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한 셈이다. 실제 MLB.com은 아레나도가 2021시즌부터 세인트루이스의 4번타자를 맡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팀 전력이 향상됐다. 아레나도가 지닌 능력은 여러 면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애덤 웨인라이트와의 계약을 매듭지은데 이어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의 협상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놀란 아레나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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