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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화제다.
1일 방송된 '우리 이혼했어요'에는 김동성과 그의 여자친구 인민정과 함께 등장했다.
이날 김동성은 "쇼트트랙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초중고 아이들 위주로 맡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김동성은 제작진이 '배드파파스'를 언급하자 "사건 터지기 전에는 지급 가능했던 금액이다. 원래는 성인들을 가르쳤다. 코로나19 이후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 하게 됐다. 지금은 월급이다"라며 "월급 300만 원 벌어서 200만 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 애들한테 미안하다"라고 설명했다.
김동성은 여자친구인 인민정과 숙소에서 진지한 이야기를 하며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동성은 인터넷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본다는 인민정에게 "인물 검색에 나 안 나온다. (포털사이트에서) 내 사진을 다 내려버렸다"고 해 놀라게 했다. 그는 "많은 사건 사고가 있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사람들이 날 잊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 스스로 포털사이트 인물 검색을 내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동성은 "나를 보는 안 좋은 시선이 많을 거다. 나 때문에 너한테 안 좋은 소리 할까봐 걱정이 된다"라며 인민정을 바라봤다. 이를 들은 인민정은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오빠랑 만난다고 잘 공개하지 않는다. 알게 된 지인들로부터 '분명히 너를 가볍게 만나는 거다', '데리고 노는 거다', '이용당하는 거다'라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그러면서 정신 차리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걔네들에게 너희가 아는 그 사람은 뉴스나 신문에서 보는 사람이고, 나는 옆에서 보는 인간 김동성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네가 나에게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오빠랑 어떻게 사는지 보라고 하고 끝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동성은 "내가 늪에 빠져서 도와달라고 할 때 내 손을 잡아주는 친구가 몇이나 있을까 생각해 보지 않냐. 너무 깊이 빠져 손가락만 보였는데, 너는 그 손가락을 잡아서 꺼내준 사람이다. 그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인민정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방송 이후 김동성, 인민정 커플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많은 관심을 쏟아지고 있다. 김동성의 출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 보고 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불편했다", "김동성의 사생활을 보고 싶지 않다", "'우리 이혼했어요' 취지와 맞지 않는 것 같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김동성 씨 응원합니다", "방송에 나올 용기 낸 거 응원한다" 등 김동성을 응원하기도 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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