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SK 새 외국인투수 윌머 폰트(31)가 마침내 한국 땅을 밟았다.
폰트는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SK에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해 토론토에서 뛰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9.92를 남겼다. 2019년에는 2승 3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기록이 좋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승 11패 평균자책점 5.82.
다음은 폰트와의 일문일답.
- 구단과 계약 후 어떻게 준비했나?
구단과 계약한 후, 선발투수로 한 시즌을 풀로 뛰는 것을 목표로 준비를 시작했다. LA와 토론토에서 같이 뛰었던 류현진에게도 한국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어서 KBO리그에 오는 것이 더욱 기대됐다.
- 입국이 다소 늦은 만큼 국내 적응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했는가?
예정보다 한국 입국이 늦어져서 아쉬웠지만, 그만큼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몸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해왔고,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게 준비해준 만큼 스프링캠프 합류 전까지 열심히 준비하겠다.
- 먼저 도착한 로맥, 르위키에게 따로 KBO리그에 대한 조언이나 정보를 받았는지?
외국인 선수들이 함께 있는 단체문자방을 통해 자가격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대략 어떤 환경인지 알 수 있었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로맥과 르위키를 직접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자가격리 기간에 나이트 어드바이저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
- 혹시 KBO리그에 다른 친분이 있는 선수가 있는지? 있으면 어떤 조언을 해줬는지?
롯데 프랑코, KT 쿠에바스, 한화 수베로 감독까지 아는 동료들이 몇몇 있다. 쿠에바스를 통해 KBO리그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하고 있다. 류현진과 미국에서 한국 치킨을 먹은 적이 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한국에서 직접 먹어 보는 것 역시 기대된다.
-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부분은?
건강하게 풀 시즌을 뛸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만들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늦게 합류하는 만큼 동료들과 빨리 만나서 친해지고 싶다.
- 올 시즌 목표 및 각오는.
200 이닝 이상 그리고 삼진 18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달성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팀의 좋은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 팬들에게 한마디한다면.
선발로 많은 기대를 해주시는 만큼 이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야구장에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윌머 폰트.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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