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거제 윤욱재 기자] 지난 해 한화는 최하위로 추락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그래도 분명한 수확도 있었다. 바로 필승조 개편에 성공한 것이다. 2013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철저하게 무명이었던 윤대경(27)은 5승 7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눈부신 투구를 보여줬다.
현재 거제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윤대경은 지난 해에 보여준 성장에 안주하지 않으려 한다.
윤대경은 "올해 내가 잘 하지 못하면 '1년 반짝한 선수'라는 말이 나올 것이다. 그 말을 듣기 싫어서 올해 잘 하고 싶다.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겠다. '1년 반짝'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해도 필승조에서 활약하고 싶은 마음을 나타냈다. "타이트한 상황에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고 그와 맞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게 윤대경의 말이다.
한화는 베테랑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있지만 언젠가는 후계자를 찾아야 한다. 윤대경이 바통을 이어 받을 수 있을까. "아직은 마무리투수를 생각할 단계는 아니다. 욕심도 없다"는 윤대경은 "나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해 괄목한 성장을 보이면서 올해 연봉도 쑥쑥 올랐다. 팀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하며 연봉 7700만원에 도장을 찍은 것이다. "계약하면서 기분이 좋았고 때문에 책임감이 더 생겼다"는 윤대경은 "생각보다 연봉이 많이 올랐다. 구단에서 기대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올려준 만큼 보답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대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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