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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홍지윤 활약에 '녹용시스터즈' 1위…진달래 하차→양지은 추가 합격 [종합]

시간2021-02-05 00:44:23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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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미스트롯2' 홍지윤의 활약으로 '녹용 시스터즈' 전원이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는 본선 3차 메들리 팀 미션 에이스전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골드미스'팀 에이스 영지는 "사실은 힘들고 어깨도 무겁다. 모두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이 돼야 했다. 그런 마음으로 준비한 무대다"라고 털어놨다. 무대에 올라 서유석의 '가는 세월'을 불러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마스터들은 영지에게 "향기 있는 무대"리며 호평했다. 하지만 이를 감상한 마스터들은 영지의 트로트 가수가 아닌 발라드 가수로서의 모습이 남아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영지의 마스터 총점은 1082점이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에이스는 '미스유랑단'팀의 윤태화였다.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윤태화는 혜은이의 '비가'를 선곡해 섬세한 감정을 뽐냈지만, 목소리가 갈라지며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무대가 진행될수록 뻥 뚫리는 목소리로 안정된 실력을 선보였다. 박선주는 윤태화의 자신감 하락을 지적하며 "다음 무대부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태화의 마스터 총점은 1083점으로, '골드미스'팀과 1점 차이였다.

다음으로 '딸 부잣집'팀 에이스 김연지가 등장했다. 김연지는 김연자가 실제로 입는 무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김연지'에서 점 하나 찍었다"라고 말했다. 김연지는 의상에 대해 "이틀 전에 (의상을) 공수하게 됐다. 김연자 선배님께 연락을 드렸다. '이번에 무대를 하게 됐는데 마땅한 의상이 없다. 구하다 구하다 선배님께 연락을 드리게 됐다'고 하니 너무나 흔쾌히 이 드레스를 빌려주셨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깨고 싶었다는 김연지는 김연자의 '10분내로'를 불러 흥겨운 무대를 완성했다. 붐은 "중간에 김연자 씨가 들어오신 것 같다. 2절 끝나고는 본인이 즐기더라"라고, 신지는 "빙의했다"라고 말했다. 조영수는 "지난번 주미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공개된 김연지의 마스터 점수는 1168점이었다.

'뽕가네' 팀 에이스 은가은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선곡, 맑은 목소리와 가창력을 동시에 뽐냈다. 무대를 마친 그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영수는 "지금까지 은가은 씨 무대 중 비교할 무대가 없을 만큼 최고였다"라며 "이제는 자신감이다.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좋아하는 곡을 부르면 엄청난 순위에 올라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은가은의 마스터 총점은 1160점이었다.

마지막으로 '녹용 시스터즈'팀 에이스 홍지윤이 등장했다. 앞서 '녹용 시스터즈' 팀원들은 김다현을 에이스로 추천했고, 이에 따라 김다현이 에이스가 됐다. 김다현은 "어떤 전략이 있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먼 곳을 바라봤다. 이를 본 제작진이 "에이스 하기 싫냐"고 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흘렸다. 이때 홍지윤이 "제가 하겠다"며 손을 들었다. 그는 "저희는 다현이가 전 라운드에서 진을 했고, 그만큼 잘하기 때문에 다현이가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어리다 보니 마음의 부담이 컸나 보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이건 아닌 것 같더라. 그래서 제가 지원했다"고 말했다.

홍지윤은 구성진 목소리로 민요 '배 띄워라'를 불러 폭풍 가창력을 자랑했다. 이를 본 조영수는 "처음으로 든 생각이 '지윤 씨한테 어떤 곡을 써야 하지?'라는 밑그림이 그려졌다. 이 생각이 들 만큼 잘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호평했다. 이에 박선주는 "조영수 씨가 노래를 쓰신다니 제가 가사를 쓰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홍지윤의 마스터 총점은 1194점이었다.

각 팀 에이스들의 무대가 끝난 뒤, 관객 점수를 합산한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5위는 총점 2513.1점을 받은 '골드미스', 4위는 2558.5점의 '미스유랑단', 3위는 2680.6점의 '딸부잣집', 2위는 2732.4점의 '뽕가네'였다.

1위는 2746.1점을 받은 '녹용 시스터즈'였다. '녹용 시스터즈'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홍지윤은 "저희가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어제도 맨 마지막까지 남아서 연습했다. 너무 걱정이 많이 됐다. 그런데 이렇게 1등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다현은 "언니들 뽑은 게 너무 자랑스럽고 언니들한테 너무 고맙다"라며 울컥했다.

이어 마스터들이 뽑은 추가 합격자가 발표됐다. 추가 합격자는 별사랑, 김연지, 은가은, 윤태화, 황우림, 강혜연, 마리아, 허찬미, 김태연이었다. 이와 함께 발표된 본선 3차 메들리 팀 미션의 '진'은 홍지윤이었다. 홍지윤은 '진' 왕관을 썼다. 그는 "제가 너무 많이 부족해서… 앞으로 더 노력하고 공부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진달래가 대기실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학교 폭력으로 논란에 휩싸인 진달래는 "어차피 (경연을) 해도 통편집이고 다른 참가자들한테 피해가 가는 거면 그만하겠다"라며 준결승 전날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이어 "듀엣곡 파트너 혜연이한테도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진달래의 빈 자리에 추가 합격자를 급하게 정해야 하는 상황. 본선 3차 탈락자 중 추가 합격자를 뽑았고, 긴급회의 끝에 마스터들은 양지은을 추가 합격자로 선택했다.

녹화장에 도착한 양지은은 "아기들 미끄럼틀 태우고 놀다가 전화가 와서 그 차림으로 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준결승전 녹화가 다음 날인 상황. 이에 양지은은 "아예 모르는 곡을 하루 만에… 이거 안 될 것 같다. 같이 부르는 분한테도 폐 끼칠 것 같다"라며 당황했다. 하지만 "남편이 여기서 포기하면 후회하지 않겠냐고 한다. 후회 안 남게 한번 해보라고 한다"라며 준결승 참가를 결심했다. 그렇게 양지은은 준결승전을 위한 노래와 안무를 급하게 연습하기 시작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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