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진 "남편 박철민이 '밖에 나가서 해결해도 돼?'냐고 했다"('애로부부')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프리랜서 앵커 겸 스타트업 대표 박철민과 마케팅 회사 팀장 유경진이 부부 관계에 대한 고민을 공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박철민은 "부부 관계 횟수도 두 달에 한 번 할까 말까? 그렇게 애정 표현을 소홀하게 할 거면 '결혼을 왜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박철민은 이어 "심지어 말로 '사랑한다' 표현하는 것도 내가 구걸을 해도 안 들어줘. 절대 안 해"라고 추가했고, 유경진은 "본인이 하면 되잖아. 굳이 내가 하기 싫다는데 그거를 또 끝까지 듣겠다고. 하는 것도 너무 피곤해"라고 반박했다.

이에 박철민은 "사랑이 피곤한 거구나..."라고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고, 유경진은 "강요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박철민은 "그게 그렇게 어렵나"라고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사랑해서 결혼을 한 거라 생각했는데 우리 사이에 사랑이 없다? 아내에게 결혼이란 무엇일까? 아이를 낳기 위해서 나랑 결혼했나?"라고 읊조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자 유경진은 "남편이 이 관계가 계속될 경우 나한테 이혼하자고. 난 그게 협박으로 들리는 거야. 그리고 심지어는 '나 그러면 밖에 나가서 해결해도 돼?', '나 바람피운다?'이런 식으로 예기했다. 되게 어이가 없더라. 아무리 그래도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 거지. 어떻게 나한테 이렇게 다이렉트로 이런 얘기를 할 수가 있지? 그래서 나도 화가 나 '마음대로 해!', '한 번 해 봐'이렇게 돼버리고 요새 또 이런 상황이 오니까 계속 부부 관계는 나빠질 수밖에 없고"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철민은 "내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을 할 때까지는 서운한 감정이 누적되고 누적되고 정말 어떻게 보면 마음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 거지. 그런데 표현이 잘못됐던 거 같아"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고칠 부분은 고치면서 조금 더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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