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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심진화의 어머니가 과거 김원효를 외면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 개그맨 김원효와 그의 장모이자 심진화의 어머니인 정점숙이 출연했다.
이날 심진화의 어머니는 “진화는 어릴 때부터도 부모를 잘 챙기기로 유명했다. 눈만 쳐다봐도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만큼 그랬다. 시집을 간다고 하길래 쟤 없이 내가 어떻게 사나, 사는 게 사는 게 아닐 것 같고, 이유 없이 눈물이 흘렀다. 저 예쁜 걸 누구한테 줘도 아깝고 아까웠다. 꼭 시집을 가야되나 할 만큼이었다”라고 말했다.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나고 오랫동안 심진화 의지하며 살아왔다고. 심진화의 어머니는 “자식이지만 엄마를 보듬을 줄 아는 그런 아이였다”고 딸에 대해 전했다.
“(장모님의) 속마음은 결혼하고 난 뒤에 알았다”고 말한 김원효는 “난 오히려 어머니가 저를 반기시는 줄 알고 있었다. 결혼을 반대했었다는 이야기들은 나중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첫인사 온 날, 심진화의 어머니가 예비 사위를 외면했다고. 심진화의 어머니는 “진화보고 집에 데리고 오지 말라고 했다. 시집 보낼 생각이 없다 이런 마음이었다”고 고백했다.
김원효는 “저 상황을 그때는 몰랐었다. ‘우리 딸한테 왜 왔어요?’ 이런 얘기를 안 하시고 살갑게 하시길래 몰랐는데 뒷면에는 저런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라”며 “점점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딸을 금방 데려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셨는지 자꾸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셨다”고 밝혔다.
심진화의 결혼을 바라지 않았던 데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고된 시집살이를 했다고. 심진화의 어머니는 “그게 컸다. 전 시집을 일찍 왔고 시집살이를 너무 고되게 했다. 죽어도 좋을 만큼 좋아하는 직업이 있으니까, 대학교 다닐 때도 무대 위에 서면 너무 황홀할 정도로 행복하다고 하더라. 그 길로 가야지 결혼을 뭐 하려고 하냐고 했었다. 누가 싫고 좋고가 아니라 진짜 좋아하는 길을 가라고 했다. 그랬는데 어느 날 갑자기 데려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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