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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베테랑 야디에르 몰리나(39)가 세인트루이스와의 인연을 이어간다. 계속해서 김광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현지언론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몰리나와 1년 900만 달러(약 10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남겼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몰리나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몰리나와 계약에 합의했고, 이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오는 10일 계약과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몰리나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베테랑 포수다. 2020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 에인절스 등 복수의 팀이 영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몰리나는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민했다. 몰리나는 FA 자격을 얻게 된 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의 팀을 원한다. 물론 세인트루이스 잔류도 염두게 두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때 은퇴설이 떠돌기도 했지만,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인연을 1년 더 이어가게 됐다.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맞이하게 된 김광현에게도 희소식이다. 김광현은 몰리나에 대해 “투수를 가장 편하게 해주는 포수다. 타자가 못치는 공을 던지게 하는 건 전력분석자료만 보면 된다. 하지만 공부하지 않으면, 포수는 투수가 가장 잘 던지거나 자신 있어 하는 공을 모른다. 내년, 내후년에도 선수생활을 같이 하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몰리나는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줄곧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며 정규시즌 통산 2,025경기 타율 .281 2,001안타 160홈런 932타점을 남겼다. 특히 2,025경기는 포수가 단일팀에서 기록한 최다경기 출장 기록이다.
[야디에르 몰리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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