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염혜란과 김시은이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격했다.
9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빛과 철'(감독 배종대)의 주연 배우 염혜란, 김시은이 게스트로 나와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빛과 철'은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히게 된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을 담았다. 염혜란은 여태 보여준 적 없는 서늘한 매력의 영남으로 변신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을 받았다. 김시은은 희주로 분해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자신을 고통 속에 살게 한 그날의 진실을 파헤친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내공깊은 연기를 펼친 염혜란. 그는 '새해전야', '아이'에 이어 '빛과 철'까지 이달에만 세 편의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으로 "앞으로는 더이상 이런 일이 없을 거다. 배우 인생에서 영광이다. 힘든 시기에 바쁜 것이 감사하기도 하다. 예상이 없던 일이다. 영화가 밀리기도 해서 세 편을 동시 개봉하게 됐다. 민망하기도 죄송하기도 하다. 분량을 보면 많지 않다"라고 밝혔다.
'경이로운 소문'에서 치유 능력을 가진 카운터 추매옥으로 분한 염혜란은 "두 달 전부터 액션 스쿨을 다녔다. 파스를 종류별로 붙였다. 액션은 제일 적었는데 한의원은 제일 많이 다녔다"고 일화를 꺼내놨다. 이어 물 공포증을 고백한 그는 수중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무서워서 감독님께 말씀드렸더니 '신을 바꿔보겠다'고 하셨다. 남편이 '미친 거 아니냐. 배우라면 도움을 받아서라도 해내야지 못 하겠다고 하는 게 말이 되냐'고 했다. 감독님께 다시 전화했더니 '수정하겠다'고 하셨다. 프리다이빙 선생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시은은 '빛과 철'의 뜻을 두고 "감독님이 지으셨다. 차와 차가 부딪히면서 철과 철이 부딪히며 빛이 일어나는 것, 묵직하지만 빛나는 빛을 찾아볼 수 있는 영화라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또 DJ 박하선이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어땠냐"고 묻자 "좋았다. 빠져서 읽게 됐다. 탄탄하게 잘 짜여져 있는 것 같았다. 인물로서는 마음이 아팠지만 배우로서는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염혜란은 "흡입력이 강했다. 조그마한 가지를 들어보니 고구마가 뭉텅뭉텅 나오는 느낌이었다. 갈수록 사건이 커지면서 강렬했던 기억이 있다"고 돌이켰다.
김시은은 "'빛과 철'은 스펙터클한 태풍 같은 영화다. 어려운 시국이지만 안전 유의해서 마스크 꼭 쓰고 띄어앉기 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바랐고, 염혜란 역시 "영화에 여러가지 재미가 있다. 촘촘하게 박힌 영화다. 보면 볼수록 감탄사가 나오고 태풍의 눈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거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빛과 철'을 향한 애정을 당부했다.
한편 영화 '빛과 철'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 화면-찬란]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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