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가 리온 윌리엄스, 이관희의 활약을 앞세워 갈 길 바쁜 오리온의 발목을 잡았다.
창원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3-91 신승을 따냈다.
최하위 LG는 5연패 및 팀 역대 최다인 홈 8연패에서 탈출, 9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반면, 3위 오리온은 2연패에 빠져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리온 윌리엄스(35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위닝샷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고, 이관희(29득점 3점슛 5개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2블록)도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LG가 윌리엄스와 강병현의 화력을 앞세우자, 오리온은 고른 득점분포로 맞불을 놓았다. 이관희도 내외곽을 오가며 꾸준히 득점을 쌓은 LG는 6명이 득점을 기록한 오리온에 25-22 우위를 점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비슷한 형국이었다. LG는 이승현에게 2개의 3점슛을 내주는 등 수비가 견고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1쿼터와 달리 코트에 투입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오리온의 속공을 원천봉쇄한 LG는 48-46으로 2쿼터를 끝냈다.
LG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윌리엄스와 이관희가 분전했을 뿐, 의외의 선수들이 무득점에 그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열세를 보인 LG는 결국 64-68로 뒤진 상황서 3쿼터를 마무리했다.
LG는 4쿼터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관희의 3점슛으로 본격적인 추격을 알린 LG는 윌리엄스의 골밑장악력을 더해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혈투를 이어갔다. LG는 3점차로 뒤진 4쿼터 종료 33초전 윌리엄스가 극적인 동점 3점슛까지 터뜨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4쿼터 막판의 흐름은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윌리엄스, 이관희가 번갈아 득점을 쌓으며 접전을 이어간 LG는 91-91로 맞선 연장전 종료 6초전 정희재의 패스를 받은 윌리엄스가 2득점을 추가, 2점차 리드를 되찾았다. LG는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마지막 공격에 나선 오리온의 공세를 저지, 접전 끝에 2점차 승리를 따냈다.
[LG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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