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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서울시 소속 20대 7급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해당 공무원은 지난해 10월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 씨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해온 7급 공무원 A 씨가 전날인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20대 주무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 상에선 A 씨가 지난해 10월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무원 특집에 출연했던 최연소 7급 공무원과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측은 A 씨와 김 씨가 동일인인지 밝힐 수 없다고 했으나,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한 언론을 통해 두 사람이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이런 상황에서 A 씨가 출연했던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분의 클립 영상이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등에서 삭제됐다. 관련 내용이 재가공돼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작진이 사전에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망사건과 관련해 일각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원인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앞서 세계일보는 "다소 이른 나이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A 씨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들어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첫 발령받은 부서는 저 혼자 여자였다. 그래서 적응이 힘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덧붙여 김 씨는 공무원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내가 잘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지만 상대방도 평생 잘리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측은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사 단계에 돌입한 경찰은 A 씨의 직장 동료들을 포함한 주변인으로부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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