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암행어사' 김명수, 손병호 악행 처단→권나라X이이경과 새 암행 떠나며 '해피엔딩'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암행어사' 김명수, 권나라, 이이경이 함께 새 암행을 떠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9일 오후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극본 박성훈 강민선 연출 김정민)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성이겸(김명수)와 박춘삼(이이경)은 변학수(장원영)에게 붙잡혔다. 변학수는 두 사람을 붙잡은 뒤 성이겸이 떨어뜨린 마패를 손에 쥐었다. 이어 인질로 붙잡은 강순애(조수민)를 끌고 나왔다. 이어 성이겸을 향해 "모든 것들이 평안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몇 글자 써라"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그는 성이겸이 자신의 말대로 하지 않자 감옥에 가뒀다.

행수군관(정종우)은 "불의에 대적할 힘이 없지만 어사께서는 있지 않냐"라며 관찰사가 아닌 성이겸의 편을 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성이겸과 박춘삼, 강순애를 풀어줬고, 성이겸에게 마패를 건넸다.

성이범(이태환)은 봉기를 일으켜 김병근(손병호)에 맞서고자 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에게 역습을 당하고 말았다.

홍다인(권나라)은 성이겸에게 봉기를 일으킨다는 내용의 종이를 건넸다. 이를 본 성이겸은 서둘러 감옥에 갇힌 노비들을 구한 뒤 김병근을 잡으러 갔다. 하지만 그곳에는 밧줄에 묶여 쓰러진 성이범이 있었다.

김병근과 변학수는 어사단이 도적과 내통했다며 성이겸에게 죄를 씌웠다. 김병근은 "이 죄인의 목을 쳐 너와 무관함을 증명해보여라"라며 성이겸에게 성이범을 죽이라고 명령했다. 성이겸은 "너와 나, 형제의 연이 참으로 가혹하구나"라며 성이범의 목에 칼을 겨눴다. 하지만 이내 손에 쥐고 있던 칼을 떨어뜨렸다.

이때 홍다인이 들어오며 변학수에 대해 "무고한 양민들을 노비로 만들고 불법적인 거래를 하였다. 무엇보다 양민들을 노비로 만든 장본인"이라며 폭로했다. 이와 함께 조작된 문서를 증거로 내밀었다.

성이겸은 "부패한 관리가 아닌 백성들을 위해 일하고 싶은 사람들은 우리 편에 서라"라고 외쳤다. 이에 맞서 변학수는 "무기를 버리는 자들은 용서하지 않겠다"고 소리쳤다. 이를 들은 많은 역졸들이 무기를 떨어뜨렸고, 성이겸은 이들에게 김병근과 변학수를 체포하라고 명했다.

피를 흘리던 성이범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성이겸은 비통해했다. 성이겸은 김병근에 대해 "응당한 죄값을 치르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성이범은 죽은 것이 아니었다. 그는 성이범에게 "넌 이제부터 죽은 것이다. 그게 너와 내가 살 수 있는 길이다. 순애가 기다리고 있다. 살아서 그곳으로 가라"라고 전했던 것.

성이겸은 성이범에게 "잘 살거라. 우리가 꿈꾸던 세상이 있었지. 너도 좋은 세상을 만들어보거라. 그럼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도 오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성이범은 알겠다고 대답했고, 성이겸은 자리를 떠났다.

임금(황동주)은 성이겸을 불러 "난을 일으킨 주동자는 사망했고, 어사는 민심을 달래 소란을 진정시켰다. 민란에 가담한 이들을 처벌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김병근을 참형에 처하겠다고 밝혔다.

성이겸과 홍다인은 달빛 아래에 서서 소원을 빌었다. 홍다인은 "이 땅에 더 이상 억울하게 고통받는 사람이 없게 해달라고 빌었다"라며 성이겸에게 무슨 소원을 빌었냐고 이야기했다.

이에 성이겸은 "나 또한 비슷하다. 암행어사가 필요 없는 세상이 오게 해달라고 빌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 소원은 낭자의 소원으로 이뤄질 테니 나는 다른 걸 빌겠다. 낭자 평생을 함께하며 지금처럼만 살게 해달라고 빌겠다. 그 소원 어떤 것 같냐"고 물었다. 홍다인은 "왠지 이뤄질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때 눈이 내렸고, 성이겸은 홍다인의 손을 꼭 잡았다.

성이겸은 홍다인에게 전할 청혼서를 준비했지만, 암행어사를 사칭하는 자들이 백성들을 괴롭힌다는 말을 듣고 암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홍다인을 만나 "미안하다. 경상도로 떠난다"고 전했다. 홍다인은 "저는 기다리는 건 못한다"라며 인사한 뒤 자리를 떠났다.

홍다인에게 암행 소식을 전한 성이겸은 박춘삼을 만났다. 그는 박춘삼에게 노비 문서를 건네며 "넌 더 이상 노비가 아니다. 이제 넌 자유다. 네가 살고 싶었던 삶을 살아보도록 해라"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박춘삼은 눈물을 흘렸다.

이후 성이겸은 홀로 암행을 떠났다. 하지만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의 앞에는 홍다인과 박춘삼이 기다리고 있었다. 홍다인은 "제 성격상 기다릴 수 없다고 하지 않았냐. 그래서 따라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탐관오리를 잡기 위해 암행을 떠났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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