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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해 류현진(34)과 함께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던 일본인 우완투수 야마구치 ??(34)이 사실상 방출 조치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야마구치를 지명할당하기로 결정했음을 밝혔다. 야마구치를 대신해 우완투수 조엘 파이암프스가 40인 로스터에 합류한다.
지명할당된 야마구치는 앞으로 열흘 동안 타 구단의 영입 의사가 있으면 이적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거나 FA 신분이 된다.
야마구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2년 6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으나 17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출발부터 꼬였다. 지난 해 7월 2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승부치기가 펼쳐진 연장 10회말에 등판한 야마구치는 끝내기 패전을 당하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망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최지만은 생애 첫 우타석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야마구치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이던 2019년 26경기에 등판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91에 탈삼진 188개를 기록하면서 거인 군단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센트럴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1위를 휩쓴 그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고 토론토에 입단할 수 있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427경기 64승 58패 112세이브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지난 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야마구치 ??이 1년 만에 방출될 위기를 맞았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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