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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제이크 아리에타(35)가 전성기를 구가했던 컵스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가 아리에타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최소 600만 달러(약 66억원)가 보장된 계약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아리에타는 메이저리그 통산 261경기(선발 256경기)에서 110승 79패 1홀드 평균 자책점 3.76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2010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했고, 최근 3시즌은 필라델피아 피리스에서 뛰었다.
아리에타가 전성기를 구가했던 팀은 컵스다. 아리에타는 2013시즌 중반 볼티모어에서 컵스로 트레이드된 후 컵스를 떠나기 전까지 128경기 68승 31패 평균 자책점 2.73으로 활약했다. 아리에타는 컵스에서 2차례 노히트노런을 작성했고, 2016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리에타는 특히 2016시즌에 커리어-하이인 18승을 수확했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맞붙은 월드시리즈에서도 2경기 2승 평균 자책점 2.38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컵스는 ‘염소의 저주’를 깨뜨리며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7시즌 종료 후 FA 협상을 통해 필라델피아로 떠났던 아리에타는 이후 약 4년 만에 컵스로 돌아왔다. 아리에타는 트레버 바우어를 놓친 뉴욕 메츠에게서도 러브콜을 받았지만, 전성기를 함께 했던 컵스의 체질개선을 이끌게 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리에타에게 컵스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한 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아리에타는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가뭄을 해소할 당시 보유했던 가장 위력적인 무기였다. 돌아온 베테랑은 이제 새로운 자원들로 전력을 개편한 컵스의 또 다른 항해를 함께 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MLB.com은 또한 “컵스에서 뛸 당시와 현재의 아리에타는 투구 스타일이 다르다. 직구 구속이 다소 하락했지만, 체인지업 구사율은 더 높아졌다. 그라운드볼 유도능력은 여전하다”라고 분석했다.
[제이크 아리에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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