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워싱턴이 가드들의 활약을 묶어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워싱턴 위저즈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20-2021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4-91로 승리했다.
트레이드설이 꾸준히 떠돌고 있는 브래들리 빌(35득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이 폭발력을 발휘했고, 러셀 웨스트브룩(13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워싱턴은 2연패에서 벗어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승률로 제치며 동부 컨퍼런스 14위에 올라섰다. 반면, 보스턴은 2연패에 빠져 5할 승률(13승 13패)에 머물렀다.
워싱턴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 중반 빌, 루이 하치무라가 연속 7득점을 합작해 주도권을 가져온 워싱턴은 빌이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쌓아 제일런 브라운을 앞세운 보스턴에 우위를 점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9-22였다.
워싱턴은 2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웨스트브룩의 중거리슛으로 2쿼터를 개시한 워싱턴은 한때 3점차로 쫓긴 것도 잠시, 2쿼터 막판 빌과 하치무라가 자유투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격차를 두 자리까지 벌렸다. 워싱턴은 데이비스 베르탄스의 지원사격을 더해 55-43으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역시 워싱턴을 위한 시간이었다. 빌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한 워싱턴은 웨스트브룩의 돌파, 하치무라의 덩크슛 등을 더해 브라운이 분전한 보스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빌이 3쿼터에 14득점을 몰아넣은 워싱턴은 89-6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워싱턴은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빌, 웨스트브룩 등 주축선수들을 꾸준히 투입하며 여유 있는 격차를 유지했다. 워싱턴은 4쿼터 중반 베르탄스의 3점슛을 더해 25점차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워싱턴은 비록 웨스트브룩이 트리플 더블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4쿼터 막판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2연패에서 벗어났다.
[브래들리 빌.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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