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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천 최창환 기자] “인상이 굉장히 좋네요. 영상으로 봤을 땐 둘 다 우락부락할 줄 알았는데…(웃음).” 김태형 감독이 농담과 함께 신입 외국인투수들을 반겼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입 외국인투수들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자가격리를 마친 워커 로켓, 아리엘 미란다는 이날 2021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인상이 굉장히 좋다. 영상으로 봤을 땐 둘 다 우락부락할 줄 알았는데…”라며 웃은 김태형 감독은 “아직 캐치볼하는 것만 봤다. 잘 적응해서 잘 던져주길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로켓, 미란다의 실전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것 같다는 게 김태형 감독의 견해다.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투수들은 대부분 투수코치와 상의한 후 스스로 스케줄을 잡는다. 아직 스케줄이 나오진 않았지만, 연습경기는 안 들어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면 불펜, 라이브피칭으로 대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한 라울 알칸타라(한신),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모두 팀을 떠나 새로운 조합으로 2021시즌을 맞이한다. 특히 지난 시즌 초반 시행착오를 겪었던 플렉센처럼 워커 역시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한 투수다. 또한 로켓에게 KBO리그는 미국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치르는 해외리그이기도 하다.
김태형 감독은 “사실 플렉센은 공 자체가 굉장히 좋았는데 시즌 초반에 잔부상이 있었다.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다 보니 경기운영이 부족했다. 갖고 있는 공보다 어렵게 던졌다. 올 시즌에 신입 외국인투수들은 영상만 봤을 땐 좋은 평가가 있었지만, 아직 뭐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불펜, 라이브피칭을 거쳐 실전까지 치러봐야 한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자가격리 중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오는 17일 합류한다. “몸이 많이 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예상했다”라며 웃은 김태형 감독은 “캠프에 합류하면 스스로 조절하면서 (시즌에)맞춰나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상), 아리엘 미란다-워커 로켓(하), 사진 = 이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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