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커피 브랜드 광고모델 발탁, '깡'과 출근길 사진 덕분인듯" (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박하선이 뜨거운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아동학대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던지는 범죄 영화 '고백'에서 아동복지사 박오순으로 분한 박하선을 15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났다.

'고백'은 7일간 국민 성금 천 원씩 1억 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 다시 나타난 아이의 용기 있는 고백을 그렸다. 아동학대를 비롯해 데이트 폭력, 학교 폭력 등 여러 사회 문제를 꼬집으며 관심을 환기한다.

극 중 박오순은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아픔을 딛고 아동복지사가 되어 학대아동을 돕는다. 박하선은 이 영화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을 수상했다.

현재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 진행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박하선은 "목이 굉장히 약했는데 매일 소리를 내니까 좋아졌다. 배우나 감독님의 팁도 얻을 수 있다. 감독님으로부터 오디션 팁도 얻을 수 있다. 처음 보는 배우와 소개팅하는 느낌이다. 다운돼서 올 때가 많다. 악플을 보면 가끔 스트레스를 받는데 청취자 여러분으로부터 힐링과 힘을 받는다. 덕분에 영화를 다양하게 보게됐다. 원래 한국 영화만 봤는데 외국 영화나 숨겨진 명작도 보게 됐다. 결과적으로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커피 브랜드 모델로 선정된 소감으로는 "임신과 출산으로 광고가 다 끊겼었는데 오랜만에 찍게 됐다. 인기를 실감한다. 회사에서 우스갯소리로 아이돌 스케줄이라고 하더라"라며 "커피 광고를 김연아, 아이유, 공효진 씨가 찍으셨더라. 집에서도 좋아하셨다. 감사하다. 열심히 해서 재계약하고 싶다. '깡'을 인상깊게 보셨다더라. 출근길 사진 덕분인 것 같기도 하다. 라디오에서 커피를 쏘는데 이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초인'(2015)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받은 서은영 감독이 연출, 각본을 맡은 영화 '고백'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 = 리틀빅픽처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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